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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 STORY500

훈훈한 마스크 나눔 : 저희 집도 핸드메이드 마스크 받았어요! 띵동! 어젯밤에 누가 저희집 벨을 누르더라구요. 평소에 손님이 거의 오지않는 저희집. 그것도 통금이 가까워진 시간에! "무슨 일이지?" 하고 후다닥 나가봤는데 글쎄 옆옆집 아저씨께서 마스크를 나누어 주시려고 집 앞에 서계셨습니다. 우앙...! 감사합니다!!! 누가 주는건지 여쭤봤더니 저희 동네만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나누어 주시는 거라고 해요. 생각해보니 지난주 정도부터 저희 대각선 골목길에 '다'라는 닉네임을 가진 태국분이 마당에서 열심히 재봉질 하는걸 여러번 봤는데 그분이 만들어주셨대요. 그래서 잠깐 산책하는 길에 들러 만들어주신 마스크 쓴채로 고맙다고 인사하고 왔습니다. ㅎㅎ 코로나 예방수칙을 인쇄한 안내지와 함께 동봉된 마스크입니다. 달둥이는 먹는건줄 알고 난리가 났습니다. 냄새를 맡게 해줬더니 먹.. 2020. 4. 6.
사회적 거리 두면서 피자 사오기 : 달둥이랑 신랑이랑 가족 총출동 집밥만 계속 먹다보니 피자가 너무나 먹고 싶었던 우리는 며칠 전부터 고민을 했습니다. 오늘 먹을까 더 버티다가 나중에 먹을까... 동남아 배달 업체인 Grab이나 Food panda를 통해 배달 주문을 할까 아니면 직접 포장 주문을 해올까... 어느게 더 안전할까. ㅋㅋㅋ 어차피 집 밖은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니 배달이든지 방문 포장이든지 위험한건 마찬가지이겠지만 그래도 불특정 다수와 접촉한 배달 업체보다는 그냥 우리가 가서 직접 포장 주문하는게 낫겠다 싶기도 하고 오랜만에 달둥이 콧바람도 쐬어주고 싶어서 온 가족이 피자가게로 총출동했습니다. 목적지는 저희가 꽂혀있는 피자가게 알리 아미찌(Agli Amici). ▶▶▶ [지난 포스팅 보기] 찰롱 부둣가의 내공있는 화덕피자 맛집 : 알리 아미찌(A.. 2020. 4. 5.
앞집 아주머니가 주신 머드 크랩 찜 저희 앞집 아주머니 아들이 가끔씩 머드크랩을 잔뜩 잡아다가 팔곤 하는데요. 가끔 새벽에 잡아온 게가 밤새 스티로폼 박스에서 탈출해서 빗속을 헤매이고 있는 모습도 보았답니다. ㅎㅎ 머드크랩은 우리나라에서 청게라고도 불리는데 살아있을 때 색깔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합니다. 짜잔! 앞집 아주머니가 머드 크랩 찜을 가져다 주셨어요. 저는 동남아에 살고 있지만 아직 머드크랩을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게 요리는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ㅋㅋ 신랑이나 저나 새우 껍질 까먹는 것도 귀찮아하는 종족이라서... 게다가 머드크랩은 비주얼만 봐도 껍데기 두께가 어마무시하게 두껍잖아요. 그래서 "칠리 크랩이 그렇게 맛있다더라. 한 번 사먹어봐라"라는 주변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두꺼운 껍데기 따로 소스 따로 이렇.. 2020. 4. 4.
저희 부부 COVID-19 태국 보험 가입했어요 : 그나마 걱정이 15% 줄어듬 우리나라의 경우엔 코로나 진단비와 의료비, 심지어는 자가격리 기간동안의 생활 보조금까지 국가에서 지원을 해준다고 들었어요. 저희부부는 태국에 살고있고 태국의 의료비는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의료비 자체가 많이 비싼 편입니다. 물론 워크퍼밋이 있으면 의료보험 공단(?)측에서 지정해준 병원에서만 저렴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는 국가에서 지정된 병원으로 가야하고 그럴 경우, 진단비부터 치료비는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들어서 한편으론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치료비 부담이 더 걱정스러웠습니다. 물론 애초에 일찍 귀국했다면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았겠지만 뭐 이런 상황이 될줄 아무도 몰랐으니까요. 푸켓은 주 자체에서도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정말 말을 듣지 않는 소수의 사람들.. 2020. 4. 3.
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Thai favourites : 프링글스 랍(Larb)맛 프링글스는 판매 국가별로 그 나라의 대표적인 음식을 모티브로 한 맛을 자주 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태국의 맛이 몇 가지 있어서 모셔왔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랍맛! 랍(Larb, ลาบ)은 대표적인 태국 대중 음식 중 하나로 다지거나 간 고기를 볶아서 볶은 쌀가루와 라임, 액젓, 고춧가루, 양파, 고수 등을 넣어 매콤하고 새콤하게 버무려 낸 태국식 샐러드입니다. 맛은 전에도 소개해드린 얌(Yam)과 비슷한 베이스이지만 볶은 쌀가루를 넣어서 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얌은 좋아하지만 랍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돼지고기 잡내를 확실히 잡히지 않고 주는 식당이 많거든요. 이런 매콤새콤한 샐러드는 고기보다는 해산물과 더 궁합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 2020. 4. 2.
염색 헤어 오래 유지하는 관리 방법 제가 한국에 가서 에쉬 딥블루 컬러로 염색을 했었는데요.이런 컬러는 관리에 신경써주지 않으면 일주일도 채 못가서 색이 빠져버리고 맙니다. 오늘은 이 염색 머리를 오래 유지하는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요즘 유행하는 컬러톤으로 염색을 하려면 탈색과 함께 염색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말 그대로 탈색은 모발에 있는 멜라닌 색소를 제거하는 작업(?)이고 그 후에 하는 염색은 멜라닌 색소를 제거한 모발에 원하는 색을 침투시키는 작업입니다. 매니큐어와 같이 모발에 색을 코팅하는 것과는 달리 염색은 색소를 스며들게 하는 원리입니다.하지만 염색 후에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색이 유지되는 기간은 천차만별입니다.그렇다면 염색 후, 색을 오래 유지하려면 헤어 관리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1. 머리를 감을 때에는 .. 2020. 4. 1.
파랑새가 생각나는 드라마 :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JTBC에서 월요일마다 방영 중인 '날씨가 좋으면 찾아아겠어요'. 이 드라마를 PICK한 이유는 잔잔하고 힐링되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에요. 그리고 제가 그리워하는 고향(참고로 저는 시골 출신)의 모습들을 많이 보여줘서 아무 생각 없이 보고만 있어도 '아... 저 속에 들어가고 싶다'는 느낌을 받는 예쁜 드라마입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에는 스압이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꽉 막힌 서울 생활을 잠시 접고 어릴적 살던 북현리로 내려간 목해원과 쭈욱 그곳에 살고 있던 동창 임은섭이 다시 만나면서 그리는 힐링 로맨스입니다. 첼로를 전공한 목해원은 서울에서 음악 강사로 일하지만 답답한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이모가 살고 있는 북현리로 잠시 내려옵니다. 북현리는 썩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할머니와의.. 2020. 3. 31.
태국 왕 라마 9세의 풀네임 : 푸미폰 아둔야뎃 얼마 전에 태국 수도의 풀네임에 대한 포스팅을 한적이 있는데요. 방문자 유입 경로를 확인해보니 방콕의 풀네임보다 태국 국왕의 풀네임을 더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서 오늘은 태국 왕 라마 9세의 풀네임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지난 포스팅 보기] 세계에서 가장 긴 이름을 가진 도시 방콕의 풀네임(Full name) 라마 9세는 전 세대의 왕으로 2016년 사망했습니다. 현재는 그의 아들인 마하 와치랄롱꼰이 왕위를 계승하여 라마 10세의 왕호를 얻게 되었지요. 하지만 아직도 라마 10세보다 라마 9세를 태국 왕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답니다. 오늘 알려드리는 태국 왕의 이름은 라마 9세인 푸미폰 아둔야뎃(ภูมิพลอดุลยเดช, Bhumibol Adulyadej)에 관한 내용입니다. 세간에 "태국 왕의.. 2020. 3. 30.
트루먼쇼 : 사람들의 이기심에 소름 돋았던 영화 신랑은 철지난 영화를 몇 번씩 다시 보는 취미가 있습니다. 요즘은 계속 집에만 있는 상황이라 영화를 자주 보고 있는데 오늘의 추천 영화가 바로 '트루먼쇼'였습니다. "트루먼쇼라는 영화 봤어?" "아니, 그런데 대충 어떤 내용인지 알고는 있어." "그럼 우리 트루먼쇼 볼까? 정말 재밌어." 그래서 함께 보게된 트루먼쇼. "굿모닝! 다시 못볼 수 있으니 미리 인사할게요. "굿에프터눈! 굿이브닝! 굿나잇!" 유쾌한 짐캐리의 인사로 시작된 영화. 굵직한 줄거리를 미리 알고는 있었지만 영화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래된 영화이기도 하고 워낙 명작이라 많은 분들이 보셨을거라는 전제 하에 줄거리 요약 들어갑니다. (혹시라도 아직 못보신 분들은 패스해주세요!) 작은 섬에서 평범한 일상을 .. 2020. 3. 29.
일산 백석역 근처에 가볼만한 곳 : 벨라시타(Bella Citta) 지난번에는 일산 벨라시타에 입점한 음식점과 카페를 포스팅했다면 오늘은 벨라시타만 포스팅해드리려고 해요. 일산의 백석역 인근이라 도보 이동이 가능해서 대중교통을 타고 방문하기 쉬운 곳입니다. 벨라시타는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 도시'라는 의미의 광장형 쇼핑센터입니다. 중앙에 보이는 잔디 광장을 중심으로 야외에서 각종 마켓도 열리고 공연도 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지만 지금은 왠지 적막감이 감돕니다. 제가 방문한 날 날씨의 영향이 더해져서 그런지 이 멋진 공간이 영국의 회색 도시마냥 우울해보입니다. 광장 안으로 들어오면 제가 들렀던 카페 드 나탈리도 보입니다. 잔디와 벤치 옆에 귀여운 토끼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스테파노 지오반노니(Stefano Giovannoni)가 디자인한 벨라레빗입니다. 알고 보면 더 귀여운.. 2020. 3. 27.
상상에 따라 내용이 바뀌는 스릴러 공포 영화 : 인비저블맨 오랜만에 꽤 여운이 남는(?) 스릴러 공포 영화를 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라면서 같이 보자고 추천해준 공포 영화...이지만 스릴러에 더 가까운 스릴러 공포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인비저블맨.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존재가 실체 없는 공포로 다가올 때에 느끼는 극한의 감정을 잘 표현한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설마했던 공포의 대상이 실존해 있었고 나를 세상으로부터 고립시키고 일상에 파고들어 더 이상 떨어질 수 없는 나락으로 던져버리려는 상황. 주인공인 '시(세실리아)'. 그녀는 자신과 연인이었던 애드리안에게서 도방쳐 지인의 집에 숨어 지내다가 어느날 애드리안의 자살 소식을 듣게 되고 애드리안의 동생이자 변호사인 톰을 통해 상속 내용을 전달받게 됩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주변에 시를 곤경에 빠뜨리는 일들이.. 2020. 3. 27.
3월 25일 태국 푸켓 코로나(COVID) 관련 상황 : 우려되는 부분들 3월 25일 현재 푸켓에 공식적인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9명.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확진자 '0'명이었지만 20일을 기점으로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20일 한꺼번에 5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모두 공항에서 입국한 사람들이었고, 3명은 덴마크 여행다녀온 태국인 가족, 2명은 각각 중국 우한에서 출발한 중국인 여행객들이었습니다. 정말 아이러니한건 바로 전날 중국 정부에서는 우한지역의 추가 확진자수가 분명히 0명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미 증상이 있는 유증상자가 해당일 푸켓으로 넘어왔다는 겁니다. 으르렁... 정말 0명 확실합니까? 문제는 그 2명만 들어온게 아니라 약 66명이 동일 지역에서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했다는 것. 유증상자 덕에(?) 바로 자가격리 시켰다고는 하지만 불안감은 떨칠 수가 없습.. 2020.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