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생활188 #1_푸켓에서 육로를 통해 방콕으로 정말정말 오랜만이에요! 저는 한국에 들어와서 14일간의 자가격리를 끝내고 20일부터 완전한 자유인(?)이 되었답니다. 저 먼저 미리 입국해서 신랑과 달둥이를 위해 이런저런 준비들을 해놓고 일도 먼저 하고 있는게 나을 것 같다고 판단해서 저 혼자 선발대로 들어오게 되었어요. 그리고 당시 푸켓은 공항이 무기한 폐쇄된 상태였기 때문에 달둥이를 데리고 육로를 통해 14시간 정도 걸리는 방콕에 데려가서 또 비행기를 태우는 것도 무리가 있었거든요. 푸켓의 육로도 폐쇄되어 있다가 오픈된다는 소식이 들리자마다 대사관의 육로통행과 관련한 협조공문을 받아 방콕에 가서 방콕에서 인천행 비행기에 오르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와 함께 가기로 한 지인분과 함께 새벽 4시에 프라이빗 택시를 섭외해서 방콕으로 향했어요. 이 모든 일.. 2020. 6. 22. 태국의 포멜로(Pomelo) '쏨오'를 통째로 선물받은 달둥이 말이 필요없습니다. 먼저 사진부터 갈게요! 이웃분에게 '쏨오'라는 과일을 통째로 선물받게 되었어요! 쏨오는 우리나라 자몽과는 절친과도 같은 과일입니다. 하지만 자몽보다 겉껍질도 두껍고 속껍질도 두꺼워서 칼로 껍질을 깎아서 먹어야해요. 노하우가 없다면 제대로 잘라먹기 어려운 과일 중 하나랍니다. 대신에 자몽과 비교했을 때 씁쓸한 맛은 거의 없고 대신 달콤한 맛이 더 강한 편입니다. 저희 부부는 늘 껍질이 벗겨진 팩으로 사다먹곤 했었는데 이렇게 통으로 집에 업혀온 것은 처음이랍니다. 당황한 달둥이. 쏨오를 굴려주자 경계하면서 엄청 짖더라구요. ㅋㅋㅋ 귀여운 녀석. 아주 쫄보입니다. 뭔가 먹는 것 같긴한데 처음보는 커다란 열매라니! 무섭다개! 정말 크죠? 겉은 좀 메말라보여도 안은 정말 탱글하답니다. 제가 망.. 2020. 6. 1. 오늘은 정말 이상한 날 오늘은 정말이지 이상한 날이었어요. 아침에 눈을 떠서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목사님의 부재중 보이스톡이 2통이나 와있었습니다. 무슨 일이시지?라고 생각하면서 늦잠을 자서 보이스톡을 못받아서 죄송하다는 톡을 보내드렸어요. 그리고 5분쯤 지났나? 갑자기 초인종이 울립니다. 띵동- 달둥이 간식을 온라인 주문한게 있어서 그 택배가 온줄 알았더니 같은 교회에 다니는 이웃집 청년이 무언가를 주고 갔더라구요. 신랑이 건네받은 터라 전 나중에야 알았는데 교회에서 각 가정마다 떡꼬치(일명 소떡소떡)과 양념치킨을 나누어 보내주신 겁니다. 아마도 사모님께서 직접 만드신 것 같았어요. 교회도 어려운 상황일텐데 각 가정마다 이런 특식을 직접 만들어 보내주시다니... 다시 한 번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나! 이 소떡소떡!!! 제가 .. 2020. 5. 28. 뒤늦게 알아차린 결혼기념일을 기념하며! : 푸드판다 coff cake 정말... ㅋㅋ 잊어버릴게 따로 있지. 방콕 중인 저의 요즘 일상은 대부분 이겁니다. 기상 - 씻기 - 블로그 포스팅 - 중고살림 팔기 - 성경통독 - 마스크 만들기 - 짐정리 - 디자인작업 - 달둥이 산책 - 씻기 - 취침 일과 중간중간에 신랑이 밥을 해주기도 하고 제가 해주기도 하죠. 달둥이가 요즘 털갈이 기간이라 빗질을 수시로 해주면서 간단한 집안 일도 하구요. 이러다보면 어느새 하루가 후다닥 가버립니다. 어제 저녁에도 마스크를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시누이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결혼기념일 축하해! 맛있는거 먹고 즐겁게 보내.' 헉! 카톡을 확인한 시간은 저녁 7시 40분경. 저희는 둘다 결혼기념일이라는 걸 완전히 잊은채 집에서 카레로 저녁을 해결한 상태였어요. 게다가 어딜 가기에도 애매한 시간이었.. 2020. 5. 25. 로컬에서 믿고 먹는 닭튀김 가게 : KFC보다 하다오(five star)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태국에는 KFC가 참 많기도 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닭튀김이 그만큼 대중적인 메뉴이기 때문인데요. 저희 부부도 KFC를 자주 애용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좋아하는 닭튀김 가게는 바로 하다오(five star)! '하'는 태국어로 숫자 5를, '다오'는 태국어로 별이라는 뜻입니다. 고로 '하다오'는 별 5개 정도 되는 의미라고 보시면 됩니다. 간판에는 영문으로 five star라고 써있지만 대부분 하다오라고 말해야 알아듣습니다. 저희가 푸켓에 처음 왔을 때 이곳에서 20년 정도 사셨던 지인분께서 닭튀김은 아무 곳에서나 사먹지 말라면서 이곳을 추천해주셨습니다. 태국은 기름 재사용에 대한 개념이 없는 편인데 이곳은 그나마 가장 깨끗한 기름을 사용한다면서요. ㅎㅎㅎ 실제로 태국에.. 2020. 5. 22. 두리안의 계절은 어김없이 돌아오는구나! 어김없이 돌아오는 계절. 동남아는 일년 내내 여름이라고 알고 있지만 뎃츠 노노노! 그 안에서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존재합니다. 혹자는 덜 더운 여름, 그저그런 여름, 아주 더운 여름, 미친듯 더운 여름 등으로 구분하기도 하더라구요. ㅋㅋㅋ 두리안은 매년 6월경부터 8월초까지가 제철입니다. 올해는 조금 더 이르게 두리안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 태국의 두리안은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되는 바람에 가뜩이나 비싼 과일을 더 비싸게 구입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그런데 이제 수출길이 막혀서 그런지 확실히 작년이나 재작년에 비해 여러곳에서 손쉽게 두리안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어요. 현재 푸켓에서 통두리안(무언텅 기준)의 로컬 가격은 대략 1kg당 130~160밧입니다. 아마도 6~7월경이 되면 가격은 더 내.. 2020. 5. 20. 이전 1 2 3 4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