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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 STORY466

4년만의 재회, 안녕! 티스토리 :) 태국에서 한국으로-코로나가 막바지로 접어든 2020년 우리 부부는 (반강제적인) 한국행을 결심했고,두달 먼저 내가,그리고 두달 후 후발대로 달둥이와 신랑이 입국을 했다.신랑과 달둥이는 달둥이의 검역서류 때문에 2달이나 더 푸켓에 있었다.오는 길에도 달둥이가 힘들까봐 방콕에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호텔에 잠시 묵었다가 왔더랬다. 그렇게 두번은 못할 것만 같았던 험난한 귀국행....벌써 4년 전의 이야기이다.왜 그동안 블로그를 못하고 있었을까....생각보다 다시 자리를 잡는다는게 쉽진 않았다.많은 일들이 있었고,많은 일을 했으며,아직도 많은 일을 산처럼 쌓아두고 지낸다. 나는 감사하게도 오자마자 떡볶이 체인점 디자인 일을 하게 되었고,지인의 투자로 떡볶이 체인점에서 메뉴개발과 오픈 세팅, 인테리어까지 얼떨결에.. 2024. 11. 10.
#1_푸켓에서 육로를 통해 방콕으로 정말정말 오랜만이에요! 저는 한국에 들어와서 14일간의 자가격리를 끝내고 20일부터 완전한 자유인(?)이 되었답니다. 저 먼저 미리 입국해서 신랑과 달둥이를 위해 이런저런 준비들을 해놓고 일도 먼저 하고 있는게 나을 것 같다고 판단해서 저 혼자 선발대로 들어오게 되었어요. 그리고 당시 푸켓은 공항이 무기한 폐쇄된 상태였기 때문에 달둥이를 데리고 육로를 통해 14시간 정도 걸리는 방콕에 데려가서 또 비행기를 태우는 것도 무리가 있었거든요. 푸켓의 육로도 폐쇄되어 있다가 오픈된다는 소식이 들리자마다 대사관의 육로통행과 관련한 협조공문을 받아 방콕에 가서 방콕에서 인천행 비행기에 오르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와 함께 가기로 한 지인분과 함께 새벽 4시에 프라이빗 택시를 섭외해서 방콕으로 향했어요. 이 모든 일.. 2020. 6. 22.
안녕, 나의 푸켓 아마도 이것이 푸켓에서 내가 쓰는 마지막 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지난날 나의 한국 생활은 참 많이도 지쳐있었다. 요즘 사람들 말로 번아웃 상태였던 것 같다. 이렇게 말하니 뭔가 엄청 나이들어 보이지만 아직까지는 30대 청춘이다. 하하.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고만 싶었던 시절에 이곳 푸켓에 발을 들였다. 처음엔 마냥 좋았다. 뜨거운 햇볕도 좋았고 온전히 나 혼자만을 위한 시간도 좋았다. 불필요한 말을 하지 않아도 되니 그것도 좋았다. 특히나 사람간의 부딪힘이 없는 생활이 가장 좋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의 나는 아마도 사람에게 많이 지쳐있었던 것 같다. 이곳에서 나의 일상은 늘 똑같았다. 일이 있는 날엔 전날부터 촬영지 답사부터 소품까지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평상시엔 늘 가는 까페의 똑같은 자리에서 노.. 2020. 6. 3.
태국의 포멜로(Pomelo) '쏨오'를 통째로 선물받은 달둥이 말이 필요없습니다. 먼저 사진부터 갈게요! 이웃분에게 '쏨오'라는 과일을 통째로 선물받게 되었어요! 쏨오는 우리나라 자몽과는 절친과도 같은 과일입니다. 하지만 자몽보다 겉껍질도 두껍고 속껍질도 두꺼워서 칼로 껍질을 깎아서 먹어야해요. 노하우가 없다면 제대로 잘라먹기 어려운 과일 중 하나랍니다. 대신에 자몽과 비교했을 때 씁쓸한 맛은 거의 없고 대신 달콤한 맛이 더 강한 편입니다. 저희 부부는 늘 껍질이 벗겨진 팩으로 사다먹곤 했었는데 이렇게 통으로 집에 업혀온 것은 처음이랍니다. 당황한 달둥이. 쏨오를 굴려주자 경계하면서 엄청 짖더라구요. ㅋㅋㅋ 귀여운 녀석. 아주 쫄보입니다. 뭔가 먹는 것 같긴한데 처음보는 커다란 열매라니! 무섭다개! 정말 크죠? 겉은 좀 메말라보여도 안은 정말 탱글하답니다. 제가 망.. 2020. 6. 1.
오늘은 정말 이상한 날 오늘은 정말이지 이상한 날이었어요. 아침에 눈을 떠서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목사님의 부재중 보이스톡이 2통이나 와있었습니다. 무슨 일이시지?라고 생각하면서 늦잠을 자서 보이스톡을 못받아서 죄송하다는 톡을 보내드렸어요. 그리고 5분쯤 지났나? 갑자기 초인종이 울립니다. 띵동- 달둥이 간식을 온라인 주문한게 있어서 그 택배가 온줄 알았더니 같은 교회에 다니는 이웃집 청년이 무언가를 주고 갔더라구요. 신랑이 건네받은 터라 전 나중에야 알았는데 교회에서 각 가정마다 떡꼬치(일명 소떡소떡)과 양념치킨을 나누어 보내주신 겁니다. 아마도 사모님께서 직접 만드신 것 같았어요. 교회도 어려운 상황일텐데 각 가정마다 이런 특식을 직접 만들어 보내주시다니... 다시 한 번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나! 이 소떡소떡!!! 제가 .. 2020. 5. 28.
뒤늦게 알아차린 결혼기념일을 기념하며! : 푸드판다 coff cake 정말... ㅋㅋ 잊어버릴게 따로 있지. 방콕 중인 저의 요즘 일상은 대부분 이겁니다. 기상 - 씻기 - 블로그 포스팅 - 중고살림 팔기 - 성경통독 - 마스크 만들기 - 짐정리 - 디자인작업 - 달둥이 산책 - 씻기 - 취침 일과 중간중간에 신랑이 밥을 해주기도 하고 제가 해주기도 하죠. 달둥이가 요즘 털갈이 기간이라 빗질을 수시로 해주면서 간단한 집안 일도 하구요. 이러다보면 어느새 하루가 후다닥 가버립니다. 어제 저녁에도 마스크를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시누이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결혼기념일 축하해! 맛있는거 먹고 즐겁게 보내.' 헉! 카톡을 확인한 시간은 저녁 7시 40분경. 저희는 둘다 결혼기념일이라는 걸 완전히 잊은채 집에서 카레로 저녁을 해결한 상태였어요. 게다가 어딜 가기에도 애매한 시간이었.. 2020.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