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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활/지금 우리는

오랜만에 두리안으로 행복한 날

by Anchou 2025. 1. 25.

저와 신랑, 그리고 달둥이는 모두 두리안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어느정도 좋아하느냐~하면 저와 신랑은 두리안 향수가 있다면 당장 샀겠다 라고 말할 정도이고 달둥이는 두리안 향이 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입니다.

태국에서 한국으로 리턴하면서 가장 아쉬웠던게 바로 음식인데요. 그중에서도 두리안과 망고스틴을 마음껏 먹을 수 없다는게 가장 아쉬웠지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두리안과 망고스틴을 냉동으로 팔기도 하고 두리안은 통으로도 구입할 수 있지만 가격이 정말 사악해서 먹고싶다고 쟁여놓고 먹기엔 부담스러웠거든요.

그런데 쿠팡에서 냉동 두리안이 저렴하게 타임세일을 하는 것을 발견! 

"어머! 이건 사야해!!!"라며 바로 구입을 했더랍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 도착!

450g의 냉동 두리안이지만 이게 어딥니까! 감지덕지지요~

 

 

태국에 살 때에는 이렇게 통으로 사와서 쪼개어 먹는 맛이 있었지요. 우리나라 수박 고르는 것처럼 복불복으로 껍질만 보고 잘 골라야만 과육이 많고 적당히 익은 두리안을 고를 수 있습니다. 단골이라면 여러개 쪼개어 살짝 보여주지만 너무 이것저것 쪼개어 보면 진상으로 찍힐 수 있으니 눈치껏 받아와야 합니다.

신랑이 정말 잘익고 씨알이 굵은 두리안을 잘 골랐었는데 그 시절이 그립네요. 

 

 

이렇게 집에 와서 한 통의 두리안 과육을 발라내면 정말 잘 골랐을 때 저 정도의 과육이 나옵니다.

너무 잘 골라서 기념으로 찍어뒀던 사진이에요. 홀린 듯 어느새 와있는 달둥이.

 

 

요건 이번에 산 냉동 두리안입니다.

이 제품도 딱 보니까 씨가 작고 적당히 잘익은 특급(?)이었어요. 향도 아쥬 기가 막힙니다. 저희 셋이 먹기엔 정말 아쉬운 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르륵...

 

 

분명 달둥이는 안방에서 자고 있었는데요. 저 냉동 두리안을 뜯자마자 또 다시 홀린 듯 방에서 나오는 달둥이. 

 

 

I'm READY! 몇 년 전 태국에서의 모습과 같지요?

 

 

30분 정도 해동 후 챱챱~ 

달둥이는 안달이 났어요. 셋이 사이좋게 나눠 먹는 즁.

참고로 강아지도 두리안 먹어도 될까요?

정답은 Yes. 먹을 수 있습니다. 두리안에는 단백질과 비타민B, 비타민C,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소량 급여 시 강아지 기력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단, 씨앗은 독성이 있으니 절대 먹이면 안되고 과육만 발라서 급여해야 합니다. 그리고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소량만 급여해야 하며, 성질이 뜨거운 과일이므로 기질적으로 혈압이 높은 편인 강아지와는 사실 맞지 않아서 많은 양을 급여하지 않도록 합니다. 

저희집 강아지의 경우엔 어릴 때부터 한 덩이 정도의 두리안을 섭취해왔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한 덩이를 나누어 먹이곤 합니다.

 

 

달둥이의 최애 과일.

저의 최애 과일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비싸서 큰 맘 먹고 몇 달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하는 두리안.

그래도 오늘은 집안 가득 퍼진 요 냉동 두리안 덕분에 가족 모두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다음 번 태국에 가게 되면 꼭 두리안 뷔페를 들렀다가 오리라!) 모두 저희처럼 행복한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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