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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생활188

왓찰롱(Wat Chalong)에서 문전박대 당한 날, 흥칫뿡 푸켓의 대표 사원이라 잘 알려진 왓찰롱에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겼었지 뭐에요. 지난번 친구가 푸켓에 절 보러 놀러왔길래 구경도 시켜줄겸 왓찰롱에 다녀왔어요. '왓(Wat)'은 사원을 뜻하는 단어로 왓찰롱은 '찰롱 (지역에 위치한) 사원' 정도 되겠습니다. 규모가 꽤나 커서 푸켓에 온 여행객들로 늘 북적거리는 곳이기도 하죠. 그래도 태국에 왔는데 사원은 한번 봐줘야지 하면서 데려온 왓찰롱. 관광지처럼 되어버린 사원이지만 입장료 같은 건 없습니다. 그래서 가벼운 맘으로 구경을 갔지요. 사원 내에는 위의 본당을 비롯해서 별채같은 서브 건물이 여러채 들어서 있고 주변에는 초록초록한 정원들이 잘 가꾸어져 있어서 태국 사람들은 이곳에서 프리 웨딩촬영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요 동자승들이 나오고 있는 오른쪽 건물이 바.. 2018. 7. 27.
달둥이의 털갈이 시즌이 돌아왔다. 뿜뿜! 약 6~7개월에 한 번씩인가 봅니다. 달둥이는 그때부터 2개월 정도 엄청난 양의 털이 빠지고 다시 나고를 반복합니다. 스피츠 치고는 모량이 별로 많지 않아보이는데도 털빠짐이 엄청난걸 보면 다른 스피츠를 키우는 집들은 어떨런지 상상이 가네요. 화이팅! ㅎㅎㅎ 저희 부부 침대 옆에 달둥이 침대가 있지만 아침마다 저렇게 올려달라고 짖어대는 통에 한 30분씩은 저희 침대에 뒹굴어 다니거든요. 그래서 매일 털 제거를 해줘야 합니다. 아니면 자다가 얼굴에 털이 달라붙어서 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매일 이렇게 혼자 문열고 마당에 나와서 바깥 세상 구경을 하는게 취미인 녀석. 동네 수컷들이 자꾸만 대문에 오줌을 싸고 갑니다. 아마도 달둥이한테 어필하고 가는 듯. 그나저나 얼마 전부터 달둥이 털이 뿜뿜 날리기 시작했습니.. 2018. 7. 25.
사뚠(Satun)으로 비자런 다녀온 날, 공포의 비자런 가는 길 일주일이 너무 후다닥 지나갔습니다. 지난 한 주간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지만 가장 큰 일은 바로 비자런을 다녀온 겁니다.푸켓은 섬이지만 태국 내륙지역과 다리로 연결되어 육로 이동이 가능하고 라오스, 미얀마, 말레이시아의 국경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에 자동차로 비교적 쉽게 오갈 수 있습니다. 저는 워크퍼밋이 있고 1년짜리 논비(Non-B) 비자를 가지고 있지만 조금 특수한 경우라서 90일에 한 번씩은 출국 스탬프를 찍어줘야 합니다. 보통 워크퍼밋과 논비 비자를 가지고 있으면 지역의 출입국 사무소에서 스탬프를 받으면 되는데 저흰 3개월에 한 번씩은 꼭 나가야 하니 돈과 시간 모두 낭비가 아닐 수 없답니다. 게다가 요즘들어 비자 심사가 더욱 까다로워져서 워크퍼밋이 있어도 non-B 비자 갱신을 3개월짜리만 해주는.. 2018. 7. 20.
푸켓에서 고기 요리 잘하는 집, 세레스(Cres) 신메뉴 나들이 다녀온 날 저희 부부가 사랑하는 푸켓의 한국 음식점 중 한 곳입니다. 바로 세레스(Ceres).전에 소개해드렸던 '궁(고기뷔페)'과 쌍벽을 이루는 곳이죠. ㅎㅎ 궁은 고기질 자체가 좋다면 이곳 세레스는 고기가 들어간 요리는 뭐든 잘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 곳 모두 사장님이 식당에 상주해 있으면서 조리부터 관리까지 신경을 쓰기 때문에 맛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남아 직원들 특성은 아주 잘 흐트러진다는 것인데 이 두 음식점은 직원들의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관리와 교육이 잘 되어 있습니다. 푸켓에 제대로된 국밥이 없어서 제가 한국에 다녀오는 길에 포장으로 순대국을 얼려왔던 포스팅을 했었죠. 얼마전부터 세레스가 한식 위주의 메뉴로 대대적인(?) 리뉴얼을 하면서 이제 국밥 종류가 당길때 .. 2018. 7. 8.
푸켓에서 발생한 보트 전복 사고, 현재까지도 수습 중 바로 엇그제의 일입니다.바로 조금 전까지만 해도 쨍쨍하던 하늘에 먹구름이 순식간에 가득 차오르면서 오후 4시경부터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거리에 놓여진 쓰레기통은 데굴데굴 굴러다니고 건너편 집 마당에 심어진 나무는 힘을 잃고 쓰러져버렸지요. 저 멀리 보이는 고무나무 숲의 나무들도 파도처럼 출렁이더니 철새떼가 날아오르듯 돌풍에 떨어져나간 잎사귀들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장관을 그저 좋다고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 시간 정도가 지나고 난 후, 밥을 먹으러 찰롱 부둣가 근처 식당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유난히 엠뷸런스 차들이 자주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여느 때처럼 빗길에 바람도 세서 사고가 많이 났나보구나 했는데 몇 분 지나지 않아 배 사고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높은 풍랑으로 인해 .. 2018. 7. 7.
태국의 자동차 번호판 색깔별 의미는? 태국의 도로 위를 달리다 보면 우리나라에 비해 꽤나 다양한 색깔의 자동차 번호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번호판들의 의미와 용도에 대하여 설명을 드리도록 할게요. 저도 처음엔 대략 흰색, 빨간색, 노란색, 녹색만으로 구분했었는데 더 자세히 알아보면 이보다 더 많은 종류의 번호판이 존재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번호판의 구성은 우리나라의 '가나다라...' 처럼 문자의 조합 + 번호 + (하단의)지역명 이렇게 기재되어 있는 것이 기본입니다. 첫번째 글자는 차량 등급에 따라 다르며, 개인 차량의 경우 출고순으로 문자의 순서가 정해집니다. 따라서 개인 차량에는 우리나라의 '가'에 해당되는 'ก(꺼 까이)'로 시작되는 차량이 가장 많고, 픽업트럭과 밴, 택시 등도 각각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문자가 따로 있.. 2018.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