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국 생활188

태국에서 드론(drone) 등록하기 지난 2017년 10월 태국에서는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안전, 군사 정보의 보호 등을 이유로 드론 날리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규제한다는 발표를 했었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모든 드론 소지자는 2018년 1월까지 관할 부처에 등록을 의무화해야 했습니다. 다른 태국 지인들의 말도 그렇고 언론에 공식적으로 발표된 내용으로는 1월 31일까지가 드론 공식 등록 기간이었는데요. 등록 시기를 놓친 저희 부부는 이 드론을 팔아야 하나 어쩌나 고민하다가 해당 지역 사무소를 찾아가 문의해 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이곳이에요.태국어로는 'กสทช', 영문으로는 'NBTC', 우리나라로 치면 방송통신 위원회 정도 되는 곳입니다.저희는 푸켓 촌 동네에 살기 때문에 까투(Kathu)에 있는 지역 사무소로 방문했는데요. 아주 한적한 .. 2018. 3. 29.
우리 동네에 열린 야시장, 딸랏 또룽 푸켓 현지 마을에 살다 보면 우리나라 5일장처럼 야시장이 서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고정 장소에서 장이 크게 서는 반면 푸켓의 야시장은 게릴라 성격으로 랜덤하게 열리기 때문에 시장이 선 것이 보이면 무조건 "어머! 여긴 가봐야 해!"입니다. ㅎㅎㅎ그런 야시장이 저희 집 맞은 편에 큰 규모로 약 열흘간 열렸습니다. 올레! 신랑과 손을 잡고 뚜벅이 모드로 걸어갔지요. 보통 야시장은 오후 4시에 시작해서 11시 또는 12시까지 영업을 합니다.횡단보도도 없는 6차선 도로를 횡단합니다. 푸켓은 아직 횡단보도나 육교 등의 보행자를 위한 통로가 부족한 탓에 무단횡단 개념이 없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죠. 그냥 사고 안나게 건너면 됩니다. 그래서 가끔 큰 장이 서거나 학교 등하교 시간에는 경찰들이 직접 파.. 2018. 3. 28.
푸켓에서 유일하게 생크림 케익을 먹을 수 있는 카페, 더 써클 커피 부띠끄(The circle coffee boutique) 며칠 전 제 생일이었는데요.오랜만에 신랑이랑 데이트 겸 케익을 먹으러 카페에 왔습니다. 이곳은 푸켓에서 유일하게 생크림으로 케익을 만드는 카페에요. 그래서 입맛이 진화한(?) 현지 태국인들도 생일이면 이곳에 미리 케익을 주문해 가곤 해요. 2-3년 전까지만 해도 베이커리형 카페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곳곳에 많이 생겨나서 한 두 곳은 생크림 미스무레한 케익을 파는 곳도 있지만 그냥 조각으로만 팔거든요. 여긴 생크림을 베이스로한 케익이 주를 이룹니다.이곳 이름은 더 써클 커피 부띠끄인데 여기에선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냥 써클 카페라고 하면 다들 알죠. 장사가 잘되는 것 치고 매장 내부는 꽤나 아담한 편입니다. 매장 문을 열면 정면에 케익 진열대가 있구요. 한쪽은 커피나 음료를 만드는 공간이고 테.. 2018. 3. 28.
달둥이는 오랜만에 설레는 사교활동 중 오랜만에 달둥이를 데리고 근처 레스토랑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이 식당에는 달둥이만한 강아지가 2마리 있는데요. 이름이 소금이와 후추입니다. ㅎㅎ 달둥이보다 약 1살 정도 어린 아이들인데 워낙 새끼 때부터 안면을 텄던 아이들이라 사회성이 부족한 달둥이도 비교적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더군다나 두 녀석 모두 수컷인지라 암컷인 달둥이를 좋아하는 눈치입니다.그래도 꽤나 오랜만에 만난건데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서로 눈치도 살피고 들이대기도 하는게 얼마나 귀엽던지 저절로 사진을 찍게 되더라구요. 새침한 달둥이가 앞서 걸어가면 후추와 소금이는 달둥이가 지나간 자리의 냄새를 맡으면서 따라가는 평행산책도 했어요.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녀석들끼리 자연스럽게 간격을 좁히더니 점점 가까워집니다. ㅎㅎ저 황토색 강아지가 후.. 2018. 3. 16.
푸켓 센트럴 페스티벌에 있는 수끼 전문점, 샤부시(Shabushi) 저희 부부는 외식을 자주하는 편인데 오늘은 신랑이 좋아하는 메뉴인 '수끼'를 먹으러 "샤부시"라는 음식점에 다녀왔습니다. '수끼'는 그냥 '태국식 샤브샤브'에요. 각종 해산물과 고기, 야채를 끓는 육수에 퐁당 시킨 후 입으로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오늘 방문한 이곳도 저희 부부의 단골 음식점 중 하나인데요. 바로 푸켓에 하나밖에 없는 백화점인 센트럴 페스티벌(Central Festival) 1층에 위치한 곳입니다. 샤부시는 MK 수끼처럼 체인점이라서 센트럴 페스티벌 말고도 빠통, 찰롱쪽에도 있습니다. 외관은 요렇게 생겼구요. 내부엔 샐러드바처럼 롤초밥과 튀김, 김치, 오뎅, 밥, 디저트 과일, 아이스크림, 음료가 뷔페식으로 세팅되어 있어서 양껏 먹을 수 있습니다. 훗. 그리고 좌석은 이런식으로 배치되어 .. 2018. 3. 10.
자동차 배터리, 참 길었던 하루 며칠 전의 일입니다. 그날 모임이 있어서 오전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사실 모임 시간은 11시였는데 전날 배터리가 2번이나 더 방전되는 바람에 카센터에 들러 배터리를 교체한 후 모임장소로 나갈 계획이었죠. 전날 미리 점프해줄 차를 섭외해놓았던 터라 여유롭게 점프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곤 어제처럼 점프 시도를 여러번 했지만 아뿔사, 시동은 걸리지 않았습니다. 상대 차량의 출력을 높여도 꿈쩍도 안하는 야속한 내 차...다행이도 이 광경을 멀리서부터 보던 픽업트럭이 자신의 차에 연결시켜주겠다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얼마나 고맙던지요. 차량도 동급이고 미리부터 운행을 하면서 온 차라서 바로 점프가 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차량으로 아무리 점프를 해도 빵꾸똥꾸 내 차는 시동이 걸릴 생각을 안하더군요. 그.. 2018.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