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생활/Phuket162 너무 일찍 찾아온 푸켓의 우기 4월 중순경부터 날씨가 이상했습니다.아침과 밤, 그리고 새벽마다 천둥과 폭우가 시작되었거든요. 우기가 시작될 때 즈음이면 으레 새벽마다 한 차례씩 폭우가 쏟아지긴 했었는데... 보통 푸켓의 우기는 5월 중순부터 시작되어서 10월 중순을 끝으로 건기로 넘어갑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푸켓을 포함한 태국 전지역이 건기 동안 가뭄으로 몸살을 앓았었는데요. 그러다가 우기가 되어서 부터는 태국의 지역 곳곳에 심각한 홍수가 터졌었습니다.요 몇년 동안 태국도 이상기후 때문에 내일 날씨를 가늠할 수 없습니다. 현지인들까지도요. 지금도 집 밖에 폭우가 쏟아집니다. 엇그제는 푸켓발 인천행 대한항공이 폭우로 인해 끄라비 공항에 임시 착륙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동남아의 폭우는 상상 이상입니다. 바가지로 들이 붓는 수준인데요.. 2018. 5. 10. 태국의 특색있는 먹거리 중 하나인 허브멸치튀김(ปลาฉิ้งฉ้างกรอบ) 가끔 여행을 가면 그 나라 또는 지역의 특색있는 먹거리를 선물로 사가고 싶은데 다른 사람들이 많이 사는 것들 말고 조금 더 특별한 무언가를 찾게 될 때가 있죠.똠얌꿍을 좋아하시거나 드실 수 있는 분들은 주목해주세요! 아마도 이 간식을 접하시면 아주 홀딱 빠지실 수도 있으니까요.오늘은 태국의 특색있는 먹거리 중 하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영양간식 정도 되겠습니다.바로 '쁠라칭창끄럽(ปลาฉิ้งฉ้างกรอบ)'이라 불리는 허브 멸치튀김인데요. 요게 요게 아주 물건입니다. 저도 좋아하는 간식이라 종종 사다가 먹곤 하지요. 몇몇 분들은 "어? 저런게 있었어?" 하실텐데요. 그도 그럴것이 퀄리티에 비해 소외받는(?) 종류라서 아마도 제대로 눈여겨 보지 못하셨을 겁니다. 제가 오늘 .. 2018. 5. 7. 푸켓의 스테이크 맛집, 패티스(Fatty's) 드디어 오늘은 푸켓에서 제가 최애하는 스테이크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예전 포스팅에 이곳을 소개해드리겠다고 해놓고 이곳의 가치에 비해 너무 늦게 올린 것 같네요.바로 노란 간판이 트래이드 마크인 패티스(Fatty's)라는 곳인데요. 우리나라로 치면 '뚱보 아저씨네' 정도 되겠습니다.위치는 푸켓타운 쪽에서 찰롱부둣가로 가는 길, 예전에 포스팅한 한국 고기뷔페 '궁(Gung)'에서 약 100미터 정도 떨어진 맞은편 대로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푸켓은 구글맵이 잘 되어 있어서 Fatty's를 검색하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신랑이 햄버거가 먹고싶다며 패티스에 가자고 하길래 바로 고고씽했지요. 푸켓에서 신랑이 좋아하던 햄버거 가게가 까투라는 지역에 있다가 문을 닫는 바람에 신랑 맘 속 서열 2위.. 2018. 4. 8. 드디어 찾았다! 푸켓의 리얼 자장면 맛집, 타마(tama)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헤매이는 하이에나처럼 저희 부부는 매일 맛집을 헤매입니다.해외에 살다보니 어찌나 먹고싶은 음식이 많은지 신랑은 아침 저녁으로 먹방만 보고 있어요. 음식 천국인 태국에서 말이죠.물론 태국음식도 맛있긴 하지만 그걸로 채울 수 없는 헛헛함이 늘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저희 신랑은 순댓국, 뼈다귀해장국, 양념치킨, 자장면을 좋아하는데 이곳에서 제대로된 곳을 찾기 힘들다보니 더 이 메뉴들에 집착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며칠 전 자장면을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중국집과 똑같은 퀄리티의 자장면집을 발견한 것입니다. 유레카!이곳에 6년 정도 살면서 한동안 제대로된 자장면을 먹어보지 못했거든요. 이건 저희 부부에게 정말 큰 사건이 아닐수가 없어요!!! 그것도 저희집에서 불과 2-3분 정도.. 2018. 3. 30. 태국에서 드론(drone) 등록하기 지난 2017년 10월 태국에서는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안전, 군사 정보의 보호 등을 이유로 드론 날리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규제한다는 발표를 했었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모든 드론 소지자는 2018년 1월까지 관할 부처에 등록을 의무화해야 했습니다. 다른 태국 지인들의 말도 그렇고 언론에 공식적으로 발표된 내용으로는 1월 31일까지가 드론 공식 등록 기간이었는데요. 등록 시기를 놓친 저희 부부는 이 드론을 팔아야 하나 어쩌나 고민하다가 해당 지역 사무소를 찾아가 문의해 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이곳이에요.태국어로는 'กสทช', 영문으로는 'NBTC', 우리나라로 치면 방송통신 위원회 정도 되는 곳입니다.저희는 푸켓 촌 동네에 살기 때문에 까투(Kathu)에 있는 지역 사무소로 방문했는데요. 아주 한적한 .. 2018. 3. 29. 우리 동네에 열린 야시장, 딸랏 또룽 푸켓 현지 마을에 살다 보면 우리나라 5일장처럼 야시장이 서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고정 장소에서 장이 크게 서는 반면 푸켓의 야시장은 게릴라 성격으로 랜덤하게 열리기 때문에 시장이 선 것이 보이면 무조건 "어머! 여긴 가봐야 해!"입니다. ㅎㅎㅎ그런 야시장이 저희 집 맞은 편에 큰 규모로 약 열흘간 열렸습니다. 올레! 신랑과 손을 잡고 뚜벅이 모드로 걸어갔지요. 보통 야시장은 오후 4시에 시작해서 11시 또는 12시까지 영업을 합니다.횡단보도도 없는 6차선 도로를 횡단합니다. 푸켓은 아직 횡단보도나 육교 등의 보행자를 위한 통로가 부족한 탓에 무단횡단 개념이 없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죠. 그냥 사고 안나게 건너면 됩니다. 그래서 가끔 큰 장이 서거나 학교 등하교 시간에는 경찰들이 직접 파.. 2018. 3. 28.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