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여행을 가면 그 나라 또는 지역의 특색있는 먹거리를 선물로 사가고 싶은데 다른 사람들이 많이 사는 것들 말고 조금 더 특별한 무언가를 찾게 될 때가 있죠.
똠얌꿍을 좋아하시거나 드실 수 있는 분들은 주목해주세요! 아마도 이 간식을 접하시면 아주 홀딱 빠지실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은 태국의 특색있는 먹거리 중 하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영양간식 정도 되겠습니다.
바로 '쁠라칭창끄럽(ปลาฉิ้งฉ้างกรอบ)'이라 불리는 허브 멸치튀김인데요. 요게 요게 아주 물건입니다. 저도 좋아하는 간식이라 종종 사다가 먹곤 하지요.
몇몇 분들은 "어? 저런게 있었어?" 하실텐데요. 그도 그럴것이 퀄리티에 비해 소외받는(?) 종류라서 아마도 제대로 눈여겨 보지 못하셨을 겁니다. 제가 오늘 구입한 브랜드는 한 봉지에 100밧(한화 약 3,300원) 정도의 가격인데 이 브랜드 말고도 마트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간식입니다. 비주얼도 그냥 그래 보이고 전에 본적없는 생소함에 손길이 잘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지만 요 녀석의 매력에 빠져들면 새우*처럼 자꾸 손이 가게 된답니다.
맛은 롯 똠얌(똠얌 맛)이 대부분인데요. 태국스러움 하면 똠얌을 빼놓을 수 없겠죠?
양도 꽤나 만족스럽게 들어있습니다. 120그램.
내용물은 볶은 스윗바질과 바삭하게 튀겨 똠얌 양념을 한 멸치가 들어있습니다. 바삭하고 고소한 멸치에 매콤 새콤 똠얌 양념이 더해져 태국 특유의 맛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습니다. 멸치가 아주 바삭하기도 하고 강한 똠얌맛에 가려져 우리나라 말린 멸치 특유의 비린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과자처럼 멸치만 한없이 꺼내어 먹다가 가끔 손에 허브 잎이 잡히면 그동안 입안에 가득했던 멸치향을 리셋해주면서 더욱 더 태국스러운 맛의 하모니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단, 오래 꺼내어 두면 습기가 차서 눅눅해질 수 있으니 조금씩 덜어먹을 수 있는 지퍼백으로 포장된 제품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재료명을 보면 멸치가 75%, 태국 허브가 10%, 그밖에 설탕, 식물성 오일, 칠리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태국 여행에서 지인 분들이나 주변 분들에게 마땅한 선물을 사주기 막막할 때 한번도 사용하지 않을 기념품보다는 이런 특색있는 먹거리가 더 이색적인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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