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생활/태국생활164 태국에서 드론(drone) 등록하기 지난 2017년 10월 태국에서는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안전, 군사 정보의 보호 등을 이유로 드론 날리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규제한다는 발표를 했었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모든 드론 소지자는 2018년 1월까지 관할 부처에 등록을 의무화해야 했습니다. 다른 태국 지인들의 말도 그렇고 언론에 공식적으로 발표된 내용으로는 1월 31일까지가 드론 공식 등록 기간이었는데요. 등록 시기를 놓친 저희 부부는 이 드론을 팔아야 하나 어쩌나 고민하다가 해당 지역 사무소를 찾아가 문의해 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이곳이에요.태국어로는 'กสทช', 영문으로는 'NBTC', 우리나라로 치면 방송통신 위원회 정도 되는 곳입니다.저희는 푸켓 촌 동네에 살기 때문에 까투(Kathu)에 있는 지역 사무소로 방문했는데요. 아주 한적한 .. 2018. 3. 29. 우리 동네에 열린 야시장, 딸랏 또룽 푸켓 현지 마을에 살다 보면 우리나라 5일장처럼 야시장이 서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고정 장소에서 장이 크게 서는 반면 푸켓의 야시장은 게릴라 성격으로 랜덤하게 열리기 때문에 시장이 선 것이 보이면 무조건 "어머! 여긴 가봐야 해!"입니다. ㅎㅎㅎ그런 야시장이 저희 집 맞은 편에 큰 규모로 약 열흘간 열렸습니다. 올레! 신랑과 손을 잡고 뚜벅이 모드로 걸어갔지요. 보통 야시장은 오후 4시에 시작해서 11시 또는 12시까지 영업을 합니다.횡단보도도 없는 6차선 도로를 횡단합니다. 푸켓은 아직 횡단보도나 육교 등의 보행자를 위한 통로가 부족한 탓에 무단횡단 개념이 없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죠. 그냥 사고 안나게 건너면 됩니다. 그래서 가끔 큰 장이 서거나 학교 등하교 시간에는 경찰들이 직접 파.. 2018. 3. 28. 푸켓에서 유일하게 생크림 케익을 먹을 수 있는 카페, 더 써클 커피 부띠끄(The circle coffee boutique) 며칠 전 제 생일이었는데요.오랜만에 신랑이랑 데이트 겸 케익을 먹으러 카페에 왔습니다. 이곳은 푸켓에서 유일하게 생크림으로 케익을 만드는 카페에요. 그래서 입맛이 진화한(?) 현지 태국인들도 생일이면 이곳에 미리 케익을 주문해 가곤 해요. 2-3년 전까지만 해도 베이커리형 카페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곳곳에 많이 생겨나서 한 두 곳은 생크림 미스무레한 케익을 파는 곳도 있지만 그냥 조각으로만 팔거든요. 여긴 생크림을 베이스로한 케익이 주를 이룹니다.이곳 이름은 더 써클 커피 부띠끄인데 여기에선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냥 써클 카페라고 하면 다들 알죠. 장사가 잘되는 것 치고 매장 내부는 꽤나 아담한 편입니다. 매장 문을 열면 정면에 케익 진열대가 있구요. 한쪽은 커피나 음료를 만드는 공간이고 테.. 2018. 3. 28. 푸켓 센트럴 페스티벌에 있는 수끼 전문점, 샤부시(Shabushi) 저희 부부는 외식을 자주하는 편인데 오늘은 신랑이 좋아하는 메뉴인 '수끼'를 먹으러 "샤부시"라는 음식점에 다녀왔습니다. '수끼'는 그냥 '태국식 샤브샤브'에요. 각종 해산물과 고기, 야채를 끓는 육수에 퐁당 시킨 후 입으로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오늘 방문한 이곳도 저희 부부의 단골 음식점 중 하나인데요. 바로 푸켓에 하나밖에 없는 백화점인 센트럴 페스티벌(Central Festival) 1층에 위치한 곳입니다. 샤부시는 MK 수끼처럼 체인점이라서 센트럴 페스티벌 말고도 빠통, 찰롱쪽에도 있습니다. 외관은 요렇게 생겼구요. 내부엔 샐러드바처럼 롤초밥과 튀김, 김치, 오뎅, 밥, 디저트 과일, 아이스크림, 음료가 뷔페식으로 세팅되어 있어서 양껏 먹을 수 있습니다. 훗. 그리고 좌석은 이런식으로 배치되어 .. 2018. 3. 10. 자동차 배터리, 참 길었던 하루 며칠 전의 일입니다. 그날 모임이 있어서 오전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사실 모임 시간은 11시였는데 전날 배터리가 2번이나 더 방전되는 바람에 카센터에 들러 배터리를 교체한 후 모임장소로 나갈 계획이었죠. 전날 미리 점프해줄 차를 섭외해놓았던 터라 여유롭게 점프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곤 어제처럼 점프 시도를 여러번 했지만 아뿔사, 시동은 걸리지 않았습니다. 상대 차량의 출력을 높여도 꿈쩍도 안하는 야속한 내 차...다행이도 이 광경을 멀리서부터 보던 픽업트럭이 자신의 차에 연결시켜주겠다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얼마나 고맙던지요. 차량도 동급이고 미리부터 운행을 하면서 온 차라서 바로 점프가 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차량으로 아무리 점프를 해도 빵꾸똥꾸 내 차는 시동이 걸릴 생각을 안하더군요. 그.. 2018. 3. 3. 강추하는 푸켓 맛집 한국 음식점 - 궁 (GUNG) 이 한국식당을 왜 이제야 포스팅했을까 의아할 정도로 독보적인 푸켓의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푸켓에는 꽤 다양한 한국음식점이 있는데 추천할만한 곳은 2~3곳 뿐일 정도로 형편없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 곳들은 그냥 의리로 한두번 가는게 전부인데 이곳은 진짜 단골식당일 만큼 손에 꼽는 식당이기도 합니다. 한국식당들은 대부분 한국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위 사진처럼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을 정도로 오랫동안 다양한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곳인데요.여기가 어디냐구요?바로 '궁(GUNG)'이라는 식당입니다.고기와 여러가지 반찬들이 무한리필이에요. 반 노천식당(?)이라 특히나 비오는 날이면 분위기가 좋습니다. 식당 내부에서는 언제나 취향이 폭넓은 한국음악이 흘러나옵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비.. 2018. 2. 22. 인연의 시작, 그 후 독일에서 온 선물 이곳에서 일하면서 만난 독일 커플이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고작 2~3시간 정도였어요.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다보니 가볍게 스쳐가는 사람들이 셀 수 없이 많았고 그렇다보니 인연에 큰 무게를 두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독일에 가면 다시 연락할게" 라는 말도 그저 듣기 좋은 인사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집에 계속 소포가 오는 겁니다.요렇게요. ㅎㅎ 초코렛과 컵, 향수 그리고 귀여운 장식품까지 먼 곳을 날아왔습니다. 서프라이즈하게도 아기자기한 선물들을 부활절 선물로 보내준 겁니다. 비록 푸켓의 더운 날씨 때문에 초코렛은 다 녹아버렸지만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초코렛을 살려보고자 요놈들만 바로 냉동실에 요양을 보냈습니다. 몇 마리 토끼는 컵에 깔려서 어떻게 살려볼 수 없었.. 2018. 2. 19. 푸켓 국제공항에도 푸드코트가 있다(feat. 푸켓공항 층별 안내) 푸켓이 다른 동남아 지역처럼 물가가 싸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대체적으로 우리나라의 3/4 수준이며, 그나마 현지식은 싸지만 관광객, 여행객들이 많이 가는 곳들은 오히려 더 비싼 곳이 많습니다. 특히 푸켓 국제공항의 경우, 공항 내부에 있는 식당은 딱 2곳, 태국식 한그릇 요리 식당과 버거킹 뿐입니다. 모두 잘 아시는 버거킹을 기준으로 가격을 알려드리는게 좋겠죠? XL 더블 와퍼가 단품 버거 기준 325밧(한화 약 11,000원 정도)입니다. 후덜덜하죠. 참고로 푸켓 국제공항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해드리자면,4층의 건물로 1층은 도착층, 2층은 항공사 사무실, 3층이 출발층, 4층은 복층 형태로 아주아주 간단한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1층5개의 출구와 도착층답게 여러 숙소와 연계된 교통편 부스들이 있.. 2018. 2. 17. 배터리 방전 사태, 그리고 발견한 스마트키 차량의 문제점 장을 보고 주차장에 내려가서 시동을 딱 켜는 순간!이히히힝~ 하는 소리와 함께 풀이 죽은 내 차...밖에서도 이 소리가 요란했는지 다행이 주차요원들이 후다닥 와주었습니다. 일단 뚜껑을 열었는데요. 소리를 보아하니 배터리가 방전된듯. 주차요원분들이 후다닥 배터리 점프스타터를 가지러 갔습니다. 얼마나 고맙던지요. 그런데 이상한 점은 바로 아래와 같은 현상이었습니다. 제 차는 스마트키 차량인데요. 시동 버튼을 켜면 달달달달 소리가 나서 후다닥 또 시동을 끄면 위와 같이 기어와 시동 버튼, 그리고 화면, 노래까지 다 켜지는 겁니다. 그리고 다시 시동을 켜면 배터리는 달달달 거리면서 이것들은 모조리 꺼지구요. 완전히 반대로 오작동되었던 것. 주차요원들도 이 화면과 노래 등을 끄려고 이것저것 해보다가 두 손을 들어.. 2018. 2. 13. 오늘은 미똔포에서 한 끼! 오늘은 정말정말 오랜만에 미똔포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항상 다니는 타운 2호점이에요. 본점은 한 번 갔다가 불친절하기도 하고 이곳이 더 깔끔해서 저희 부부는 언제나 타운 2호점으로 오는데요. 사실 미똔포의 대표메뉴인 '호켄미'를 좋아하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면도 탄력이 없고 입소문에 비해 특별한 맛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이곳에서 의외로 맛있는 메뉴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똠얌면'입니다. 오늘도 이 똠얌면을 먹으러 온거였어요! 항상 반찬으로 나오는 양파 초절임. 맵지 않은 양파라 신랑이 아주 좋아합니다. 오늘 주문한 메뉴에요.신랑은 이곳의 2번째 대표메뉴인 '미팟호켄', 저는 '미팟똠얌', 에피타이저로 '꿍홈파' 라는 새우스프링롤과 '사떼까이' 라는 치킨 사떼를 시켜봤습니다. 똠얌면은.. 2018. 2. 7. 2018 무술년에 받은 황금 개 봉투 (feat. 중국 웨딩 문화) 지난 3일동안 연속 업무에 휩싸여 시간이 가는줄도 몰랐네요.저는 웨딩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직업 특성상 일을 하다가 종종 팁을 받긴 하지만 즉석에서 주시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가끔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 오시는 분들의 웨딩에서는 스태프인 저에게도 준비한 봉투를 주신답니다.이 봉투는 중국계 웨딩의 한 문화로 신랑, 신부측 부모님들께서 소정의 돈을 빨간색, 황금색 봉투에 담아 웨딩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나누어줌으로써 고마움을 표하고 복을 나누어주는 의미 정도입니다. 대부분 '티 세레모니(Tea ceremony)'라고 하는 중국 전통 혼례 의식을 할 경우에 이 티 세레모니를 마친 후 봉투를 주십니다. '티 세레모니'는 우리나라의 폐백과 상당히 비슷한데요. 실제 예식과는 별도로 진행되며.. 2018. 2. 5. 오랜만에 찾은 바미국수집, 쏨짓! 한국에 다녀온 이후 밀린 업무에 시달리느라 이제서야 찾은 국수집!오랜만에 쏨짓을 찾았습니다. 오후 3시경이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 방문했어요. 예전에도 한 번 포스팅한 이곳은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인기있는 맛집입니다. 주 고객층이 관광객인 만큼 가격도 관광지스럽다는 것은 안비밀입니다. 보통 태국 국수집에서 국수를 먹으면 50~60밧(한화 약 2,000원 내외) 정도 하는데 이곳은 미디움 사이즈가 80밧으로 더 비싼 편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시크하게 국수를 삶고있는 주인 아주머니. 항상 저 모습 그대로입니다. 좀 친절했으면 좋겠는데 이곳의 서비스는 들쑥날쑥하다는 것이 단점. 신랑이 항상 주문하는 메뉴죠. 100밧(한화 약 3,300원)짜리 비빔 똠얌 점보 사이즈입니다. 점보 사이즈만 그릇이 스테.. 2018. 1. 30.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