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이미지를 넣으니까 광고배너 같네요. ㅎㅎ
한국에 살 때에는 여유가 없어서 보지 못했던 TV프로그램을 해외에 사는 지금은 아주 빠삭하게 섭렵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강희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추리의 여왕은 빼놓지 않고 시청하고 있는데요.
오늘 벌써 마지막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ㅠㅠ
지난 4월 5일 첫방송을 했으니까 겨우 2달도 안되어 종영이 되는겁니다.
요즘은 전반적으로 드라마 편수가 짧아져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 그만큼 전개도 빠르고
다양한 드라마를 쉽게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물론 배우들에게도 그만큼 연기할 기회가 많아지니 좋지 않을까요?(잘나가는 배우들은 짧은 회차에 아쉽겠지만요. ㅎㅎ)
이 드라마는 추리물로 강력계 열혈 형사와 경찰을 꿈꾸던 유설옥이라는 새댁(?)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부모님의 사고 후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던 유설옥(최강희)은 한 집안의 아내, 며느리, 새언니로 꿈을 접고 지내다가
동네에 새로 부임한 젊은 파출소장과 함께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강력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강력계 마약견이라 불리는 하완승(권상우)과 엮이게 됩니다.
어찌보면 시댁 식구들과 함께 살면서 남편, 시누이의 뒷바라지에 시어머니의 감시(?)까지 받으며
우울할 수 있는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내는데요. 이런 밝음이 캐릭터엔 역시 최강희가 딱인 것 같습니다.
정말 사랑스럽지 않나요?
이건 사설이지만 다른 많은 여배우들이 그러하듯이 보톡스, 리프팅... 등등 시술은 받지 않았으면 하네요.
정말 곱게 나이드는 얼굴도 배우 최강희에게 어울릴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모습은 여전히 예쁠듯 합니다.
15회에서는 유설옥이 하완승과 함께 붙어다니며 사건을 파헤치자 결국 사건의 배후에 있는 하앤정(로펌)의 "정"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유설옥이 곤경에 빠지게 되었어요.
참고로 하앤정은 국내 최대 로펌기업으로 "하대표"와 "정대표"가 공동 설립자이며,
하완승(권상우)는 "하대표"의 막내아들입니다.
하대표는 아들인 하완승을 정대표의 딸인 정실장과 결혼시키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하앤장에서는
아들이 죽지 않을 선(?)에서 그과 관련된 모든 것을 방해하려고 합니다.
경찰도 아닌 아줌마를 감싸고 돌며 함께 사건을 캐고 다닌 것이 화를 부추긴 것 같습니다.
과거 하완승(권상우)의 첫사랑을 사고로 잃고난 후, 유력한 용의자였던 조폭두목 장도장을 체포하기 직전
장도장은 경찰 내부의 스파이 고형사에게 살해당하고, 그를 살해한 누명을 쓴 하완승이 유치장에 갇히게 됩니다.
유치장에 들어가 있는 동안 고형사는 유설옥 또한 납치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우경감와 거짓 쇼를 꾸며내어 경찰서를 탈출하게 되지요.
우경감이 가지고 있던 가짜 피를 이용해서 아픈척 쇼를 꾸밉니다.
아마도 15회의 하이라이트가 아닌가 하는데요. ㅎㅎㅎ
배경음악과 얼마나 절묘하게 잘 어울렸는지.
평소 진지하고 차가운 캐릭터였던 우경감이 거짓 쇼를 거들어주면서 뭔가 냉철하지만 사람다운 캐릭터임을 보여줬어요.
꽤나 매력있는 캐릭터입니다. ㅋㅋ
이 시각 고형사는 자신이 장도장을 살해한 증거품을 되찾기 위해 유설옥을 인질로 잡고 하완승 형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벼랑 끝에 몰린 듯.
유설옥은 혼자 탈출을 감행하지만
결국 쫒아오던 고형사의 총에 맞아 쓰러집니다.
약속장소에 도착한 하완승은 총에 맞아 쓰러진 유설옥을 보며 15회는 끝이 났습니다.
아, 이제 1회밖에 남지 않았는데 어떤 폭풍 전개가 그려질까요?
추리의 여왕을 시청해온 많은 사람들은 시즌제를 원하고 있습니다.
저역시 그렇구요.
이번 드라마에서 유설옥의 추리에 더 비중을 두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거든요.
뭔가 더 큰 것을 터뜨려줄 것 같은데 아직인가, 하는.
그래도 정말 캐릭터와 딱 맞는 캐스팅도 좋았고,
심각한 상황을 유쾌하게 그려낸 것도 좋았습니다.
오늘 16회도 기대됩니다. 짧은 회차에 많은 것을 여유롭게 담아내긴 어려울거에요.
아마도 제작진 분들의 아쉬움이 더 크겠죠? 그래도 참 재밌게 잘 봤습니다.
발암 고구마 드라마들보다 훨씬 좋았어요!!
꼭 시즌2를 만들어주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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