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잠이 많은 여자.
때문에 신랑이 일을 나가기 전엔 항상 바나나, 그래놀라, 두유 등으로 간단히 때우고 나갑니다. 신랑 미안... 또르륵...
어느날 장을 보러 센탄에 나갔는데 유독 눈에 띄던 스프레드.
잼이나 과일 스프레드 종류는 많이 구입해봤지만 이런 초코맛은 로띠(roti)를 사먹을 때 빼곤 저희 돈을 주고 사본 기억이 전혀 없었답니다. 저 많은 양을 다 먹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고 보기만 해도 너무나 달아서 왠지 모를 양심의 가책(?)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ㅎㅎㅎ
태국에서 보통 초코 스프레드 하면 누텔라가 가장 기본입니다.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밀크 초코렛에 고소한 헤이즐넛향이 가미되어 달달 + 고소한 맛이 납니다.
그런데 관심을 가지고 보니 초코 스프레드를 판매하는 매대쪽에 꽤나 다양하고 흥미로운 제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기존에 초코렛이나 초코바를 판매하는 브랜드의 스프레드들이 좌라락!
TWIX와 Reese's 이 두 브랜드 제품 중에서 갈등하다가 TWIX로 결정! 트윅스는 평소 신랑이 좋아하는 초코바이고 리시스는 제가 좋아라하는 초코렛입니다. 트윗스 초코바에는 카라멜과 과자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고 리시스(리서스, 리세스)는 여러가지 제품이 있지만 피넛버터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초코컵이 가장 유명합니다.
신랑을 위해 구입하려고 했고 마침 트윅스가 30밧이나 할인 행사 중이길래 겸사겸사 선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띠로리!
제 손에 가득 쥐어지는 크기입니다. 게다가 유리용기에 들어있어서 꽤나 묵직합니다.
블로그에 포스팅도 할거라니까 신랑이 이때다 싶은지 트윅스 초코바도 비교해서 보여줘야하지 않겠냐며 초코바도 함께 집어왔습니다. ㅋㅋ(집에 오자마자 빨리 먹게 서둘러 사진을 찍으라고 재촉합니다.)
그렇게 등떠밀려 후다닥 찍게된 트윅스 초코바 되겠습니다.
열어보면 2개의 초코바가 들어있어요. 하나씩 나누어 (빨리빨리) 먹자는 신랑은 옆에서 대기 중입니다. ㅋㅋㅋ
얼른 하나를 넘겨주고 저도 한 입!
단면을 보시면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카라멜과 과자가 통째로 들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통과자 스타일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는 과자보다 누가가 들어간 자유시간같은 초코바를 더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 한 입만 베어 물고 신랑에게 양도했습니다. ㅋㅋㅋ
자, 이제 트윅스 스프레드를 살펴보실게요.
중량 200g. 정확한 명칭은 TWIX with crunchy biscuit pieces 입니다.
바삭한 카라멜 코팅이 된 비스킷이 들어간 초코렛 스프레드라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 같아요.
전체적인 느낌은 이렇습니다. 생각보다 부드러워서 "우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텍스쳐입니다. 중간에 알알이 비스킷 조각이 보입니다. 비스킷 조각이라는 저 알맹이는 비스킷 조각이라고 설명해줘서 알았네요. 별다른 설명이 없었다면 아마도 카라멜 캔디로 생각했을 겁니다. 그만큼 바삭(?), 사각(?)한 식감이 살아있습니다.
함께 사온 식빵에 슥슥 발라서 먹을 준비 완료!
전체적으로 펴발라본 느낌입니다. 생각보다 바삭한 비스킷 조각이 많이 들어있네요! 참고로 저희가 사먹는 식빵은 1장의 두께가 2Cm로 일반 식빵 두께보다 두꺼운 식빵인지라 한 면 전체에 골고루 발라서 저대로 먹었는데요. 얇은 식빵은 반만 바르셔서 접어드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초코렛의 단맛이 강해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는 못할 것 같거든요.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저 비스킷 알갱이들이 부드러운 빵과 부드러운 초코렛 맛을 즐기기에 너무 걸리적거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바삭한 비스킷 조각들이 없었다고 상상해 보면 아무런 특징없는 그저 그런 초코 스프레드가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재미난 식감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가끔씩 먹으면 좋아할 정직한 초코렛의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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