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올 때마다 일부러 들르는 곳 중 한 곳! 바로 도레도레 과자점입니다. 무지개색의 "고마워, 케이크"으로도 유명한 이곳.
지금은 세련된 카페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너무나 맛있는 케익 맛집이에요. 처음엔 인천에만 있었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서울, 경기, 대전, 부산 등 전국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되었네요. 심지어는 인천 공항철도와 이어진 인천공항에서도 도레도레가 있더라구요! 출국날 구입해가고 싶었지만 저는 중국을 경유하는 항공을 이용해야했기 때문에 아쉽게도 포기했답니다. 또르륵...
그래도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죠.
순전히 이 케익을 사기 위해 도레도레에 방문!
원조라고 해야할까요? 처음 문 열었던 인천 예술회관역 이토타워 건물에 있는 도레도레로 출동했습니다. 근처에 살고있는 친정오빠 가족을 만나 같이 먹으려고 포장을 해왔죠!
원래는 1층과 2층에서 조금 번잡하게(?) 운영되었었는데 이제 예전 자리가 아닌 다른 입구에서 더 넓게 온전한 카페 스타일로 바뀌었더라구요.
영업시간 10:00 - 23:00
앙증맞은 측간판.
도레도레라는 말은 '금빛의' 라는 의미를 가진 프랑스어라고 합니다. 이곳 케익의 특징은 생크림과 빵맛에 있는데요!
100% 우유 생크림을 아끼지 않고 사용해서 그런지 느끼함보다는 신선한 우유맛과 고소함을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케익 자체의 두께가 어마어마하지만 빵 시트는 오히려 기존의 생크림 케익들보다 얇은 편이에요. 중간중간 샌딩된 생크림과의 비율이 좋아 퍽퍽하지 않고 더 촉촉한 느낌입니다.
더 넓어졌지만 매장 인테리어에 사용된 파스텔톤의 색이 왠지 더 아기자기한 느낌을 살려줍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매장은 이곳의 케익 컨셉과도 잘 어울립니다.
나중에 넓은 집으로 이사가면 이렇게 미니멀리즘하게 해놓고 살고싶다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전체적인 느낌. 조명 있는 곳에 다 날아갔네요...
후진 핸드폰 유저의 한계를 이럴 때에 느낍니다. 우엥...
진열대의 케익들.
맘 같아서는 다 먹고 싶지만 한 조각에 9,500원 내외의 사악한 가격 때문에 4조각만 사기로 했어요. 뭐, 빵순이로서 재료나 퀄리티가 좋으면 이런 가격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 고른 케익은 딸기를 좋아하는 조카를 위해 '너무 고마워 케이크'.
케익 안쪽이 전부 상큼한 딸기와 생크림으로 가득가득!
그리고 저를 위한 ㅋㅋ 녹녹해 케이크.
비주얼만 봐도 얼마나 녹차와 초코렛이 듬뿍 들어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케익 두께가 한뼘은 족히 넘어요! ㅎㅎ
예전에 보지 못했던 귀여운 케익이 있길래 요것도 픽!
맛있게 먹으면 돼지 케이크 되겠습니다. ㅋㅋ 돼지바같죠? 이것도 조카를 위해!
마지막으로 무지개 시트가 알록달록한 '딸기 소중해 케이크'.
요건 새언니를 위한 케이크였어요. 하나같이 손대기 아까운 비주얼입니다.
함께 판매중인 여러가지 음료들.
음료 가격 역시 사악하네요. ㅎㅎㅎ 개인적인 생각으로 음료 가격은 좀 내려도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담백하고 고소하고 후레쉬한 맛의 케익이라도 저 큰 조각을 먹으면 당연히 달고 느끼한 감이 있긴 있어서 저는 언제나 아메리카노를 마시지만 오늘은 포장으로 가져갈거라 음료는 패스입니다.
저 진열장 통째로 집에 가져오고 싶네요!
이런 퀄리티로 푸켓에서 장사하면 정말 대박날거 같은데 언제쯤에나 들어오게 될런지...
드디어 포장이 나왔습니다. 요렇게 종이백에 담아주네요!
조각케익이라도 한 조각 사이즈가 크다보니 4조각이 종이백 2/3를 가득 채웠습니다. 쌉싸롬한 녹녹해 케이크가 눈에 아른거려 후다닥 오빠 집으로 향했죠!
그런데 도착도 하기 전에 성격 급하신 우리 새언니가 조카들을 데리고 벌써 나와있더라구요. 바로 저녁 먹으러 가자구요. ㅋㅋㅋ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케익을 들고 집 근처에 있는 빕스에 가게 되었지요. 거기에서 이성을 잃는 바람에 너무 많이 먹어버려서 결국 이 케익은 풀어보지도 못하고 그냥 조카들과 나중에 먹으라고 주고 오게 되었답니다. 흑!
지금 생각해도 너무 그립네요! 다음에 가게 되면 포장 하면서 따로 한 조각을 먹고 출발해야겠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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