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는 우리나라에서 물건너 온 화장품입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메이드 인 프랑스인건 안비밀이에요. ㅎㅎ 프랑스 화장품이라면 괜스레 독하고 향이 가득한 이미지인데 그런 고정관념을 완전히 바꾸어준 제품이 여깄습니다.
바로 바이오더마(BIODERMA)라는 브랜드 제품입니다.
지난번 한국에 갔을 때 올리브영에서 쇼핑을 했었는데 7만원인가 10만원 이상을 구입했더니 계산대에서 이 화장품 브랜드 샘플을 종류별로 주더라구요. 기대 없이 썼다가 너무너무 맘에 들어서 이 제품을 노트해두었었는데 이번에 지인분 중에 한국에 방문하는 분이 계셔서 그 분께 부탁해서 본품으로 구입해왔답니다.
제가 받았던 샘플은 위의 작은 아이들인데 사진에 없는 세럼이나 봉지에 들어있는 것들도 있었어요. 그중에 제가 가장 맘에 들었던 제품이 바로 동그라미 쳐둔 센시비오 라이트라는 제품이었습니다. 실은 저걸 센시바이오라고 읽어야하는지 뭔지 헷갈렸는데 ㅎㅎ 다행이 한글로 뒤에 제품명이 딱!
저는 원래 클리니끄 제품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었어요. 이유는 일단 향 성분이 적기도 하고 그때문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 피부에 잦은 트러블이 생기는 저에게 가장 잘 맞았거든요.
피부 트러블러이지만 제 피부를 대상으로 이것저것 테스팅도 많이 하는 편이랍니다. 더 나은 화장품이 있을까... 싶어서요. 그리고 한 제품만 계속 사용하면 다시 트러블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해서 번갈아가면서 사용해보려고 새 제품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받았던 샘플은 하나당 꽤나 용량이 큰 5ml가 들어있어서 약 5일 정도 아침, 저녁마다 바를 수 있었고 꽤나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무향 제품입니다.
새 화장품을 찾던 중 만난 오아시스같은 녀석.
센시비오 라이트입니다. 본품을 만난 첫 인상은 "아이쿠, 작아라" 입니다. ㅎㅎ
항상 클리니끄, 것도 대용량만 사용하다보니 어찌나 작아보이던지... 과장을 조금 보태서 샘플 몇 개 합쳐 놓은 것 같았어요.
바이오더마 브랜드에는 다양한 라인의 제품이 있는데 제가 꽂힌 센시비오 라이트는 저자극 진정 보습 라이트 크림입니다.
용량은 40ml, 가격은 인터넷을 통해 구입했는데 2만원대 초반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입니다. 물론 오프라인으로 올리브영 매장에서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전성분을 보니 향을 위해 특별히 넣는 성분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향으로 느껴졌나봐요.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기가 막히게 트러블이 생기더라구요.
이번에 센시비오 라이트만 구입하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서 함께 구입한 하이드라비오 세럼입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센시비오 라이트 용량이 이렇게나 적을줄 알았다면 하나 더 구입할껄 후회가 밀려옵니다. 한국 가서 누가 뭘 사다주는 일도, 부탁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또르륵.
요 하이드라비오 세럼은 샘플로 만나보진 못했던 제품인데 수분 보충에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스킨과 로션을 대신에 한방에 해결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비주얼이라 구입해봤습니다. ㅎㅎ 귀찮은 이유도 있고 이것저것 많이 챙겨바르면 트러블이 생겨서 웬만하면 꼭 필요한 수준의 제품만 바르려고 해요. 특히나 여긴 동남아라 세안을 해도 뒤돌아 서면 바로 번들거리기 일쑤이니 풀메이크업도, 기초 탄탄도 부질없습니다. 저에겐 다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최대한 가벼운 기초 제품에 썬크림도 저자극으로 자주 발라주고 있지요.
(아마도 제 귀차니즘이 한 몫하는 것 같아요.)
하이드라비오 세럼은 펌프식으로 조금씩 나오니 깔끔하고 좋네요. 내용물도 상상하던 제형과 같아요. 주르륵 흘러내리는 액상은 아니지만 충분히 촉촉해 보입니다. 세안 후 물기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바르면 스킨도 필요 없네요. ㅎㅎ 끈적임도 거의 없습니다. 대신 얼굴에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는 피부와 화장품이 따로 노는 느낌이 듭니다.
중요한건 바로 요녀석입니다. 역시나 작네요. 제 손이 여자치고는 큰 편인데 그래서인지 더욱 더 작아보입니다. ㅎㅎ 제 손이 더더욱 커보이는 건지도...흑흑.
부끄러운 저의 손등에 살짝쿵!
너무나 가벼운 텍스쳐. 하이드라비오 세럼과 맘먹는 촉촉함과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오히려 피부에 스며드는 감은 이 제품이 더 얇고 깊숙히 스며들어 끈적임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하이드라비오는 초반에 마치 피부 겉에 코팅이 되는 느낌이라면 이 제품은 속으로 스며든다고 해야할까요? 여름 나라에서 산뜻한 제품으로 아주 딱입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선 여름에 잘어울릴 것 같아요.
샘플 중에 아토덤 피피밤이라는 제품은 여기에 가져와서 두 번 쓰다가 버렸습니다. 더운 날씨보다는 춥고 건조한 날씨에 최강인 제품이 될 것 같더라구요.ㅎㅎ 여기에서는 유분까지 가둬두는 바람에 바른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서 개기름이 줄줄 흘러서 대박을 외치며 버려버렸습니다. 제품이 나쁜게 아니라 그만큼 제품이 가진 효과 자체가 좋다는 의미에요. 나중에 겨울엔 요 제품으로 구매의사가 있답니다.
이번에 구입한 센시비오 라이트와 하이드라비오 세럼을 한번에 사용했더니 그제서야 끈적함이 느껴지더라구요. 따로 사용할 경우엔 두 제품 모두 산뜻하게 발립니다. 아무래도 두 제품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해야겠습니다. 한동안은 화장품 어쩌지... 하는 걱정은 없을 듯합니다. 가격대비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자극이 없는 제품이라 저와 비슷한 트러블러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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