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해도 전 너무 웃긴 것 같아요. ㅋㅋㅋ
탈모 때문에 오늘도 탈모 기능성 코너 앞에서 어떤 제품이 나을지 재고 있을 줄이야!!!
약 한 달 전 카피르 라임 샴푸를 구입했었는데요. 신랑이 한 번 써보더니 좋다면서 같이 사용하는 바람에 3주도 채 못가서 다 써버렸답니다. 이번에 다시 센트럴에 가서 샴푸를 대용량으로 사오면서 헤어 토닉까지 구입했어요. 저희 부부 둘다 아주 카피르 라임 예찬론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지난번 샴푸를 포스팅했을 때 2주만 사용해 보고 후기를 남기기로 했었는데요. 벌써 1달이 지난 시점에 결국 다른 제품까지 추가로 구입하게 되었네요. ㅎㅎ
일단 샴푸에 대한 개인적인 후기를 말씀드리자면,
장점
향이 좋고 개운한 느낌이 있다.(며칠 전 포스팅했던 화학 향 성분이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향이 납니다)
머리카락에 코팅이 된 것처럼 윤기가 흐른다.
머리카락을 잡아 뜯는 습관이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탈모되는 머리카락이 확실히 줄었다.
심지어 아기 머리카락들이 나고 있다.
단점
비듬에는 효과가 없다.
용량 대비 가격이 비싸다.
대용량 제품도 일반 샴푸에 비해 용량이 작다.(큰 사이즈로 오래 쓰면 더 좋겠는데...)
사실 전 비싸서 일반 샴푸와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려 했지만 신랑이 먼저 이 라임 샴푸를 계속 사용하길 원해서 다시 사러 간 거였어요. 그땐 대충 보고 사서 몰랐는데 전용 코너에 가보니 저희가 구입했던 샴푸는 소프트한 타입이었고, 스트롱한 버전도 따로 있더라구요. 그리고 건조 두피용과 지성 두피용이 분류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소프트한 건성, 일반 두피용을 산건데 완전 지성인 신랑도 괜찮다고 합니다.
이제 샴푸와 함께 업어온 이 헤어토닉에 대해 이야기 할게요.
헤어토닉은 난생 처음 써봐서 다른 제품과 비교는 못하지만 포스팅하는 지금 이 제품을 3번 사용한 상태입니다.
크기는 제 손에 촥 들어올 정도로 작은 편이고, 가격은 한화 약 9,000원 정도입니다. 태국 물가에 비하면 저렴한 제품은 아니에요. 지난번과 동일한 브랜드인 bsc 제품인데요. 전용 코너에 가보면 이 브랜드 말고도 카피르 라임을 주원료로 하는 다양한 브랜드 제품이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전에 사용한 제품 만족도가 높았던 터라 동일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면 요렇게 작은 주둥이 모양에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흔들어 보면 찰랑찰랑한 것이 걸쭉한(?) 오일리 느낌은 아니었어요. 향기도 샴푸와 동일한데요. 레몬과는 살짝 다른 라임 껍데기향이랄까요? 향 성분을 첨가한 것이 아니라서 싼티나게 새콤한 향이 아닌 원료 자체에서 나오는 상큼하면서 은은한 향이 납니다.
하... 글로 표현하려니 필력의 한계를 느낍니다. 흑!
결국엔 좋다는 얘기. ㅎㅎㅎ
카피르 라임 추출물로 만든 제품이라 탈모에 좋은 비타민 E와 B도 당연히 함유되어 있네요. 사용 방법은 저녁에 두피에 적당량 바른 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고 다음날 아침까지 머리를 감지 말라고 되어 있어요. 저는 저녁에 머리를 감은 후, 탈모가 심한 M자 부위에 직접 도포한 후 마사지라기 보다는 손가락 끝으로 꾹꾹 지압만 해줬습니다. 솔직히 별 기대 안하고 오히려 머리카락이 떡질까봐 염려했었는데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두피에 청량감이 느껴졌고 의외로 사용감은 샴푸보다 이 토닉이 더 좋았습니다.
다음날 일어나서 확인해봐도 머리카락도 뽀송하고 너무너무 느낌이 좋았답니다.
두가지 모두 사용해서 그런지 모근에 힘도 좋아져서 원래는 머리카락이 두피에 딱 붙어버리는 참머리인데 이제 머리를 묶지 않으면 붕 뜹니다. 약 1달 사이에 서서히 달라지고 있는걸 확실히 체감 중이에요. 매일 새로 자라난 아기 머리카락 부분을 신랑한테 보여주면서 "이것 봐, 이것 봐"라고 물어보게 되네요. 인터넷 화장품 업체나 의료기기 업체들 홍보하는 것처럼 후기써보긴 또 처음입니다. ㅎㅎㅎ
이 성분이 함유된 바디 케어 제품도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아직 카피르 라임과 관련한 제품들을 시중에서 찾아보기 어렵지만 만약 동남아에서 울퉁불퉁 유자처럼 생긴 못생긴 카피르 라임 관련 제품을 보신다면 한 번 사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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