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늘은 열공을 한 날이기에 포스팅은 건너뛰고 컴퓨터를 끄고 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씻고 나오자마자 "와... 이건 바로 포스팅을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좀 전에 씻고 자려고 머리를 감을 때 며칠 전 구입한 탈모 전용 샴푸를 처음 사용했다가 완전 반해버렸기 때문인데요!
제가 컴퓨터를 다시 켜게 만든 이 제품!
바로 어제 소개해드렸던 '카피르 라임' 추출물이 함유된 탈모 전용 샴푸 FALLESO입니다.
오늘은 자세히 그동안 저에게 있었던 증상(?)과 1회 사용으로 느낀 후기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제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어릴 때부터 유전적으로 머리 숱이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이마도 짱구에 넓은 편이었지만 외모적으로 봤을 땐 '어? 머리 숱이 너무 없네'라는 이야기까진 듣지 않았고, 저 스스로만 숱이 많은 연예인들이나 주변 지인들을 보면 조금 부럽다고 느끼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동남아에서 약 6년간 살면서 직업상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되다보니 약 3~4달 전부터 머리 숱이 확연히 빠진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신랑이나 친정 엄마께서도 갑자기 앞머리 숱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고 어떻하냐고 하실 정도로 말이죠. 심각하다고 느낀게 어느 날부터 머리 속에도 땀이 잘 나더니 두피에 비듬인지 모를 각질도 생기고 머리를 넘길 때마다 매번 머리카락이 한 두올 씩 빠지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두피 가려움증도 심해져서 저녁이나 밤엔 귀 뒷쪽과 뒤통수 부분을 긁으면 또 머리카락이 빠지는 악순환이 시작되었어요. 그러다보니 평소 머리를 감을 때마다 머리카락이 수채구멍을 막을 만큼 한 웅큼 빠지는 것도 심각하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샴푸, 컨디셔너는 항상 탈모 예방이라 적혀있는 제품으로 구입하게 되었지요. 뭐, 그런 것들 있잖아요. 팬틴, 헤드앤숄더, 썬실크 등 일반적인 헤어제품 브랜드에서도 극손상용, 염색용, 수분공급용 등등으로 나뉘는 제품들 말이죠. 그 제품들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저 개인에게는 그런 브랜드에서의 기능성은 1도 의미가 없었어요. 탈모 전용을 사용해도 사용감이나 효과면에서 일반 제품들과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거든요.
제 머리 상태가 가족들 눈에도 걱정될 만큼의 수준이 되니까 이제 진짜 뭔가 특별하게 관리를 해야겠다 싶어서 가장 처음에 고른 것이 바로 이 카피르 라임이 함유된 샴푸입니다. 탈모 전용 코너에서만 볼 수 있을 정도로 탈모에 특화된 약용 샴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샴푸 뿐만 아니라 컨디셔너도 있고, 직접적으로 머리카락과 두피에 바르는 헤어 로션과 헤어 토닉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효과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일단은 이 샴푸만 모셔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몇 분 전, 드디어 샴푸를 사용해봤는데요.
손에 적당량을 덜어내니 라임향이 은은하게 나고, 거품이 기존의 일반 샴푸들에 비해 작고 단단한 형태를 띠었습니다. 샴푸도 2가지 타입이 있었는데 제가 soft 타입을 선택해서인지 멘톨처럼 강력하게 시원한 감은 없었지만 가장 감동받은 부분은 바로 두피와 머리카락에 남은 보습감과 상쾌함이 동시에 있다는 점입니다. 동남아는 수돗물에 석회질이 섞여있어서 이 물을 사용해서 샴푸를 하면 린스나 컨디셔너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염색머리는 그대로 엉켜버리는데 처음으로 엉킴이 없었습니다. 머리카락 한 올마다 코팅된 듯한 부드러움이 있었고, 두피는 촉촉하면서도 상쾌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컨디셔너도 머리카락 끝부분만 살짝 사용했는데도 충분히 부드러웠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감동받은 것은 샴푸부터 부드러워서 그런지 수채구멍을 가득 채웠던 머리카락 양이 오늘은 아주아주 적어졌다는 것! 제 눈으로 보고도 "엥? 오늘은 이상하네?" 할 정도였답니다. 물론 이외의 여러가지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탈모 예방에 관한 부분은 2주 정도 더 사용해보고 확실한 2차 후기를 써야할 것 같습니다.
이 정도의 사용감과 만족도라면 조만간 카피르 라임 컨디셔너와 헤어토닉도 구입해야겠습니다. 제가 산 브랜드가 좋다기 보다는 이 라임 추출물이 함유된 제품은 다 괜찮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제품은 다른 기능성 추출물은 전무한 단일 추출물만 함유된 제품이었거든요. 용량은 180ml에 가격은 160밧대로 한화 약 5,000원 중후반대 정도입니다. 크게 비싸지 않으니 나중에 태국 여행을 오시거나 태국에 거주하시는 분들 중 저처럼 탈모로 고민하시는 분들은 가볍게 사용해보셔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단 1번 사용에도 너무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어요! 아주 강추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아마도 한동안 카피르 라임의 예찬론자가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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