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관상용으로 부적합한 콜로카시아를 뜯어왔다가 바로 시들어버린 썰을 푼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헷갈리기 쉬운 관엽식물인 알로카시아와 콜로카시아의 차이점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굳이 왜 이 두 식물의 차이점을 알아야 하는가?
저처럼 관상용으로 뜯었다가 시들어버리는 것 쯤은 큰 문제가 없지만 두 식물의 가장 큰 차이가 바로 섭취할 경우의 '독성'입니다. 그렇다면 먹지 않으면 되지 않나 싶지만 다른 한 종류는 분명한 식용 식물이며 그 식물의 덩이 뿌리는 저희가 잘 알고 있는 '타로'라는 것.
실제로 태국에서는 타로와 맹독성 식물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채취해 먹었다가 목숨을 잃는 사고도 종종 있었습니다. 때문에 잘 구분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두 식물은 열대 기후의 동남아시아, 뉴기니, 호주 일부 또는 태평양 제도 등에서 유입된 식물종이라고 합니다.
알로카시아(Alocasia)
최근 인기를 끌로 있는 열대 관엽식물로 줄기가 탄탄하고 잎이 하트 모양인 것이 특징입니다. 종에 따라서 그 잎의 크기가 20cm부터 크게는 1m 가량까지 자라기도 합니다. 주로 군락을 이루며 그 종류는 80여종에 이릅니다.
일부 알로카시아 줄기는 가열 과정을 거쳐 식용으로 사용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알로카시아 속은 치명적인 독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인후부 통증, 호흡 곤란을 야기시키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이 독성은 뿌리쪽으로 내려갈수록 강한 성질을 지닙니다.
꽃은 자루 모양의 꽃잎 안에 도깨비 방망이 모양의 술이 달려있고 향긋한 향기를 내뿜어 관상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콜로카시아(Colocasia)
알로카시아와 상당히 유사한 형태를 지닌 콜로카시아는 일명 자이언트 엘리펀트 이어(Giant elephant ear), 타로, 에두(eddoe) 등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콜로카시아의 모든 종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종들이 이렇다는 것이지요. 그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타로는 Colocasia esculenta라는 종의 덩이 뿌리입니다.
이들은 강력한 습지 식물로 알로카시아와 마찬가지로 군락을 이루며 강력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잎은 20cm부터 1.5m 가량까지 자라나며 펄럭거리는 코끼리의 큰 귀를 닮아 엘리펀트 이어라는 별명이 붙여져있습니다.
의외로 식용 콜로카시아라 할지라도 칼슘 옥살레이트라는 독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잎, 줄기와 뿌리를 먹기 전에 반드시 열 처리를 거치거나 산에 담가두었다가 조리해야 합니다.
알로카시아와 콜로카시아의 구분 방법
알로카시아 : 잎사귀의 끝 부분이 수평이거나 윗쪽을 향하고 있음. 대부분 더 탄탄하고 끝이 뾰족한 형태이며 유광을 띰.
콜로카시아 : 잎사귀의 끝 부분이 아랫쪽을 향하고 있음. 대부분 끝이 둥근 편이며 무광을 띰.
80여 종이나 되는 알로카시아에 비해 콜로카시아는 10여 종이 조금 넘는 수준이라서 정확히 구분할 수 없다면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정리해두니 완전히 구분할 수는 없어도 헷갈리는건 확실히 줄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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