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차를 구입한지 4년.
지난 4년간 혼다 대리점을 통해 자동차 보험을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5년차가 되는 올해부터는 직접 보험을 취급하는 은행을 통해 보험을 갱신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보험사(은행)에 자동차 보험을 갱신하게 된 이유>
1. 차량을 구입했던 혼다 대리점이 문을 닫으면서 다른 지점으로 가야했기 때문에 기존 담당자가 없어짐.
2. 혼다와 협약된 보험사 자체가 다른 보험사로 변경됨.
3. 직접 보험사를 통해 계약하면 더 저렴할 것 같다는 생각에.
저는 4년간 유지했던 기존의 보험사와 계속 계약을 이어가고 싶었기 때문에 혼다 대리점을 통하지 않고 직접 해당 은행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직접 하게되면 더 저렴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구요. 참고로 태국에서는 자동차 보험을 취급하는 은행이 몇 군데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을 잘 갱신하고 나서 혼다 대리점에서 일괄적으로 처리해주던 업무를 추가적으로 더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발품을 더 팔아야했지만 예상처럼 저렴한 가격에 보험과 tax 업무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혼자 처리하는 자동차 보험 갱신과 텍스 스티커 발급 순서>
1. 보험 만료일 전에 원하는 보험사를 택해서 갱신 신청을 한다.
2. 해당 보험사로부터 보험증서를 수령한다.(방문수령 / 우편수령 중 택1)
3. 보험증서를 가지고 Land transport office(교통국)를 방문하여 의무보험 가입을 한다.
4. 교통국 사무소에서 tax sticker를 구입하여 차량에 부착한다.
The end-
다음 포스팅에는 태국의 자동차 보험 종류와 별도의 의무 보험, 그리고 차량 기술 점검(พ.ร.บ.)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일반적인 자동차 보험 갱신 후 텍스 스티커를 어떻게 발급 받았는지 알려드릴게요!
먼저 Land transport office, 일명 지역 교통국 사무소에 방문합니다.
물론 은행 또는 보험사를 통해 보험 증서 원본을 수령한 후에야 가능합니다. 저는 은행 직원이 보험료 납부한 영수증만 들고 가도 스티커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하길래 갔다가 헛탕을 한 번 쳤습니다. 사무소에서 납부 영수증이 아닌 보험 증서 원본을 요구하더라구요. 그걸 받으면 다시 오라고 했는데 은행의 업무 처리가 어찌나 느린지 보험 갱신 신청을 하고 1달 하고도 보름 후에야 원본이 집으로 도착했습니다.
실은 약속한 날짜(3주 후)에 보험 증서가 우편으로 안오길래 은행에 한 번 방문을 했었답니다. 이런 기한을 넘기는 것은 작년에 혼다 대리점에서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더 기다리기로 했지요. 그러던 찰나 도착!!!
이게 뭐라고 그렇게 반갑던지요! ㅋㅋㅋ
여튼 교통국 사무소에는 건물이 여러개 있는데 그 중 3번 건물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퐈이 타비얀 롯! 와우! 이제 태국어가 읽히기 시작합니다. 감격적이어라!!!
3번 건물 오른편에 이렇게 พ.ร.บ.라고 쓰여있는 작은 부스에 가서 의무 보험 가입을 합니다.
พ.ร.บ.는 의무 보험으로 5년 이상된 차량은 간단한 차량 검사를 하고 증서를 발급해줍니다.
화물트럭과 승합차, 버스 가격입니다.
차종별 가격표인데요. 승용차는 600밧이에요.
저는 별도의 차량 검사 없이 600밧만 내고 바로 보험증서를 발급받았습니다.
이제 이 의무 보험 증서를 가지고 3번 본건물로 갑니다.
여기에서 택스 스티커를 사러 왔다고 의무 보험 증서를 함께 보여주면 업무에 맞는 번호표를 발급해줍니다.
요기 대기석에서 화면을 통해 번호를 호명할 때까지 기다리면 땡!
직원분께는 의무보험 증서가 아닌 의무보험 납부 영수증만 보여주면 바로 스티커를 발급해줍니다.
발급 가격은 1,800cc 기준 2,100밧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cc가 더 높은 차량일수록 가격은 더 높더라구요. 평균 2,000밧이지만 4도어 픽업 트럭의 경우 6,000~7,000밧대까지 갑니다.
차량 의무 보험료(600밧)와 1년 차량 등록세(약 2,100밧), 그리고 일반 자동차 보험료(약 13,000밧)까지 하면 약 60~70만원 가량의 자동차 보험료와 세금이 나가고 있네요.
이것도 일반 자동차 보험료가 초반엔 17,000밧 정도였는데 (큰 사고 없는) 무사고로 처리되어 매년 일정 % 할인을 계속 받아 13,000밧 정도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교통국에 붙어있는 (의무)보험사가 아닌 외부 보험사에 점검을 받고 증서를 받으면 절반 이상 저렴하다고 하니 내년엔 외부에서 이용해봐야겠어요! 내년엔 아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ㅋㅋㅋ
글로 쓰니 복잡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 비하면 복잡하긴 하네요.) 비교적 간단해서 다음엔 더 후다닥 일 처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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