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에게 가고 싶은 맛집선택권을 줬더니 1초도 안되서 '소고기 국수'를 먹고싶다고 해서 오랜만에 찾아간 곳, 란 콧씨안.
이곳은 지난번에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 오랜만에 갔더니 대대적으로 바뀐 것이 많아서 다시 포스팅을 해봅니다. 전에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태국식 맑은 소고기 국수가 맛있는 곳, 란 콧씨안 (오리 국수도 맛있어요. ㅋㅋ)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에 대해서만 중점적으로 알려드릴게요!
먼저 컨테이너 느낌의 건축물이 추가되었습니다. 간판도 새로 교체되어 이제 제법 그럴듯한 식당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어요. 푸켓의 유명한 배달 대행 업체인 그랩과 푸드판다 오토바이도 보입니다. 배달 가맹도 시작한 것 같습니다.
란콧씨안 건물의 바로 뒷편에는 이렇게 큰 아치 천정을 가진 상가 건물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이 건축물만 눈여겨 보시면 찾아가기 아주 쉽습니다. (정확한 위치 및 연락처는 예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영업시간오전 10시 - 오후 10시
'꾸어이 띠여우'라는 태국식 쌀국수와 '머 퐈이'라는 냄비 요리 전문점입니다. 냄비 요리라는게 다른게 아니라 우리나라 신선로처럼 생긴 냄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장 크게 변한 점!
가게를 전부 닫을 수 있는 문이 생긴 것과 야외석이었던 곳을 증축해서 실내 공간으로 넓혔습니다. 그리고 포장해가는 손님들을 위해 웨이팅 석까지 마련해 두었네요.
메인 실내 공간은 그대로입니다.
증축한 공간은 에어컨 룸으로 변신!
이제 더위를 많이 타는 분들은 오른편 룸을 이용하면 될 것 같아요.
여기가 바로 새로 마련된 에어컨 룸이에요.
3면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바깥 나무들도 볼 수 있고 답답해 보이지 않습니다. 저희도 맨 처음엔 에어컨 룸에 앉았다가 너무 추워서 메인 홀로 자리를 옮겼어요.
예전에 오리고기 쌀국수도 먹어봤었는데 백숙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부들부들한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딱 좋아하시겠다 싶었습니다. 이 오리고기를 진작 봤더라면 오리고기 쌀국수를 주문했을텐데 저희는 아무런 생각없이 바로 소고기 국수를 주문해버렸습니다.
참고하시라고 메뉴판도 찰칵! 가격도 리노베이션이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많이 올랐네요.
그리고 또 한가지 달라진 점.
새로운 주문시스템인 포스와 주문벨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문벨 없는 곳을 찾기가 더 힘들지만 푸켓에서는 나름 신식 문물입니다. 오...!
주문과 직원 콜링, 그리고 결제 요청 모두 이 벨을 누르면 되니아주 편리해졌어요. 예전엔 직원들과 눈맞춤 할 때까지 기다리느라 애가 닳기도 했거든요. ㅋㅋㅋ 보통은 '넝카' 또는 '피카'로 직원들을 부르는데 괜히 나이대가 애매하면 기분 상해할까봐(저만의 염려겠죠? ㅋㅋㅋㅋㅋ) 그냥 눈맞춤 될때까지 기다리곤 했답니다.
소고기만 넣은 쌀국수.
그런데? 잉?! 이상합니다. 고기가 저희가 먹던 그 고기가 아닌거에요.
원래 소고기 쌀국수 고기는 큐브 모양의 깍둑 썰기가 된 고기를 푹 삶아낸 것인데 이 고기는 오래 삶아진 고기가 아닌 그냥 익힌 슬라이스 된 고기입니다.
오리지널은 요거거든요.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오래 고아진 고기는 위 사진처럼 아주아주 크고 넙적한 냄비에서 2차로 데우면서 토핑되는데 왜 그런건지 물어보려고 가봤더니 글쎄 고기가 품절이랍니다. 그래서 급하게 공수해온 다른 소고기 슬라이스를 삶아서 서빙하고 있었어요.
저희가 방문한 시각이 12시에서 1시 사이였는데 점심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재료 소진이었습니다.
지난번 비슷한 시각에 방문했을 때에도 소고기만 유독 다 품절되었었는데... 다음부터는 필히 12시 이전에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뭐, 이 고기도 나쁘지 않으니까 ㅋㅋㅋㅋ 잘 먹었어요.
저 고추 기름이 되고 싶었던 고춧가루를 살짝쿵 넣어주면 칼칼하면서 깊은 맛이 더 살아납니다. 고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신랑을 위해 고수도 빼달라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넣어먹는게 훨씬 맛있습니다.
이곳 쌀국수는 다른 곳 쌀국수 면보다 더 쫀득해서 좋다는 신랑.
결국 밥까지 추가해서 말아먹고 나서야 만족해 합니다. ㅋㅋㅋ
만약 대체된 고기가 아닌 오리지널 고기맛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서둘러서 12시 이전 시간에 방문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종종 얼큰한 국물이 당길 때 생각나는 란콧씨안이었습니다. 전에도 인기가 많았는데 안주하지 않고 점점 발전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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