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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생활/Phuket

푸켓에서 양념치킨은 이제 이곳으로 : 푸켓타운 THE COQ 수탉

by Anchou 2019. 4. 18.

6개월 정도 전에 푸켓타운을 오가면서 우연히 보았던 수탉이라는 간판.

그런데 문 연 모습을 보지 못해서 '열기도 전에 망한건가 뭔가' 싶었는데 얼마 전 교민 SNS에 홍보글이 딱 올라왔더라구요!

메뉴는 바로 치킨이었습니다. 기존에 있던 치킨집들에 실망하거나 만족하지 못하고 있던 터라 어찌나 반갑던지요. 한편으로는 비슷한 수준이면 어쩌나 싶어서 반신반의하면서 방문을 벼르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 드디어 수탉의 치킨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지나가면서 봤을 때 마땅히 주차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보였던 관계로 집에서 출발 전 전화로 포장 주문을 하고 매장으로 고고씽!




THE COQ : 수탉

(+66)93-783-7303

37, 30 Montri Rd, Tambon talad yai, Amphoe muang, Chang Wat Phuket 83000

영업시간 : 11:30 - 22:00 (월요일 휴무)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주변 도로가에 주차해야합니다.



귀여운 수탉 간판이 깔끔합니다.



조금 어울리진 않지만 환한 조명이 반겨주네요. ㅋㅋㅋ



입구 벽 한 켠에 귀여운 수탉 네온이 깔끔합니다. 개인적으로 푸켓에 복잡하고 너저분한 인테리어를 많이 봐서 그런지 이런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곳이 그리웠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닭이 오늘 준비한 마지막 닭이라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홀에 손님이 한팀밖에 남아있지 않았어요.

비흡연인들이 좋아할만한 쾌적한 실내. 맘에 듭니다. ㅎㅎ(조명만 조금 바꾸면 더 좋을 것을... ㅋㅋㅋ 뭐, 제 가게는 아니니까 패스)



후라이드, 간장치킨, 양념치킨, 닭강정(순살로 추정됨), 핫치킨, 치킨샐러드, 삼계탕, 비빔밥, 꼬마김밥, 닭죽 등이 메뉴에 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양념치킨.

대략 반마리 정도 되는 7조각은 169밧, 한마리 정도 되는 14조각은 289밧(한화 약 10,000원)으로 괜찮은 가격대입니다.

태국은 어디서든지 후라이드는 저렴하고 쉽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 치킨 전문점에서는 단연 양념치킨이죠! 신랑은 닭강정을 강력하게 먹고싶어했지만 오늘도 제가 먹고싶어하는 양념치킨으로 양보해주었습니다. 이런 착한 남자 같으니.



음료는 특이하게 커피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었어요. 메뉴판에 Photo +20 이라고 적혀있어서 저희끼리 "사진찍는 용으로 커피를 주문하면 뭔가 데코를 더 해주고 20밧을 더 받는건가?"라고 갸우뚱.



일단 도착하자마자 미리 포장된 양념치킨을 받아들었습니다. 음료도 주네요! 게다가 300밧 이상 주문시 서비스로 준다는 밀떡볶이도 싸주셨습니다. 289밧짜리 주문한 저희로서는 감개무량한 서비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컵쿤막카.



아하! Photo +20의 정체를 나오면서 알 수 있었네요. ㅋㅋㅋ

바로 싱가포르에서 본 프린팅 커피입니다. selfie나 어떤 원하는 사진이든 커피 위에 프린팅해서 올려준다고 해요. 식용색소를 사용하는 듯. 짠내투어 싱가포르 편에서 본적이 있는데 이게 푸켓에도 있었네요!!! 다음에 커피도 꼭 주문해봐야겠습니다. 우리 달둥이를 프린팅해서 잡아 먹어봐야겠어요. ㅋㅋㅋ



집으로 와서 후다닥 세팅을 했죠! 대략 이런 비주얼.



서비스로 받은 밀떡볶이. 사실 후추인지 고춧가루인지 뭔가 칼칼한 가루가 들어간 맛이 강하게 나서 제 스타일은 아녔지만 여튼 감동의 서비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감사. 감사.



이렇게 둘이 싸우지 않고 각자 먹을 수 있게 반반으로 나누어 포장이 되어 있네요.

윤기도 적당히 흐르는 것이 비주얼은 일단 합격입니다. 저희가 생각하던 양념통닭이네요!



치*매니아에서 닭을 좀 튀겨본 입장에서 평가하자면, 일단 닭 손질이 깔끔하게 잘 되어 좋았습니다. 초기 닭 손질에 정성을 들인 티가 납니다. 그래서 부위별 소분도 잘 되어있고 닭튀김 자체에 기름도 잘 빠졌고, 튀김옷 두께도 너무 두껍지 않고, 잡내도 잘 잡았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양념! 양념이 좋았습니다. ㅋㅋㅋ 신랑은 물엿이 더 들어가면 좋았겠다고 했지만 사실 경험자 입장에서 이 정도면 물엿을 아낌없이 써서 양념치킨 맛을 정직하게 잘 낸거라고 생각합니다. 굿굿!

다음에 닭강정도 먹어봐야겠지만 앞으로 치킨은 여기에서만 먹게 될 것 같아요. 오랜만에 만족한 곳이라 먹자마자 포스팅해봅니다. 지금처럼만 계속 이 맛이 유지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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