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토소웅 로션을 먼저 리뷰했었는데요. 이번엔 같은 라인의 토너 리뷰를 남기려고 합니다.
먼저 지난번 리뷰했던 센텔라 수딩 로션은 약 2달이 지난 현재까지 아주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울 할머니께서 예전에 머리에 자주 애용하시던 동백 기름 비스무레한 특유의 향도 잘 적응하고 ㅎㅎ 무엇보다 트러블 없이 순하고 가볍고 촉촉하게 잘 발리기 때문에 80점 정도의 점수를 주고싶네요. 용기도 깔끔해서 제가 다 깨끗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지난 리뷰를 링크해봅니다.
▶▶[지난 글 보기] 화장품 이름 참 쓸데없이 길다, 토소웅 SOS 시카클리닉 센텔라 수딩 로션
위 사진엔 달둥이 털이 묻어있네요. ㅎㅎㅎ
그 이유가 다 있습니다. 에흉...! 지금부터 토너 리뷰 들어가볼게요.
토너는 사용하고 있던게 남아서 로션보다 약 1달 정도 후에야 개봉하게 되었어요. 토너보다 동일 라인의 로션을 먼저 개봉하여 사용하고 있던터라 기본적인 믿음(?)과 기대가 있었죠.
가장 맘에 드는건 우선 성분이었습니다. 피부 진정에 도움이 되는 병풀 추출물, 티트리잎 오일과 해독, 지혈 작용을 하는 관중뿌리 추출물까지 함유되어 있어서 화농성 피부나 자극에 민감한 피부에 좋을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지요. 주요 성분들이 천연 성분이라는 점도 맘에 들었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제 맘을 끌어당겼던 것은 바로 패키지 디자인이었습니다.
깔끔한 디자인이 왠지 제 얼굴도 덩달아 깨끗하게 만들어줄 것만 같았답니다. ㅋㅋ 참 어처구니 없는 연관성이지만 이게 바로 패키지 디자인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 한껏 기대를 안고 개봉 후 벌써 1/3 가량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ㅋㅋㅋ
이 화장품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제가 맘에 들어했던 그 패키지에 구멍이 있다는 것.
그야말로 구멍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토너는 진정용인 만큼 걸쭉한 제형이 아닌 찰랑찰랑 산뜻하고 가볍게 발리는 완전한 액상 제형이라 화장솜에 적셔서 세안 후 얼굴을 닦아내는 용도로 사용하려고 했었는데요. 펌프질을 한 번 할때마다 펌프질하는 틈에서 스킨이 줄줄 새어나옵니다.
'내가 너무 기울였나?'해서 똑바로 세우고 펌프질을 해도 주르륵... 내 마음도 또르륵...
보세요.
이렇게 옆에 물기가 전부 새어나온 토너랍니다. 흑흑. 지금은 화장솜 사용도 안하고, 아니 못하고 손바닥에 아주 조심조심 사용하고 있어요. 화장솜을 사용하면 더 많이 줄줄 새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이 용기는 참 깔끔하고 예쁘지만 스킨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듯하네요. 이런 테스팅도 안하고 용기를 선택했다는게 조금 실망스럽지만... 내용물인 토너 자체는 맘에 들기 때문에 그냥 끝까지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약간의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다른 알코올성 트러블용 스킨들에 비해 확실히 순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용량도 꽤 많은 80ml라서 몇 달은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ㅋㅋ 용기에 줄줄 새는 이 증상 때문에 빨리 사용해버리고 다른 제품으로 갈아타고 싶다는 생각에 더 펑펑 사용하게 되는건 안비밀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장단점을 정리하자면,
장점 : 용기가 예쁘다. 천연 추출물이 주요 성분이라 순하다. 향이 거의 없다. 산뜻하게 발린다.
단점 : 펌프질을 할때마다 용기에 내용물이 줄줄 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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