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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리뷰 이야기

화장품 이름 참 쓸데없이 길다, 토소웅 SOS 리페어 시카클리닉 센텔라 수딩 로션

by Anchou 2018. 9. 19.

지난번 리뷰를 남겼던 바이오 더마 센시비오 라이트를 탈탈 털어서 다 사용하고 새 로션을 개봉했습니다. 얼마전 신랑이 한국에 출장을 다녀오면서 사다달라고 부탁한 토소웅 브랜드입니다. 아주 오래전 토소웅에서 가루로 된 클렌저를 잘 사용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찾은 브랜드. 몇 년 사이에 회사 규모도 왕창 커진 듯 했습니다. 솔직히 바로 전에 사용하던 바이오 더마 센시비오 라이트도 트러블 없이 잘 사용했기 때문에 재구매도 고민했었는데 다른 제품도 써보고 싶은 순수한 도전 정신(?)이랄까요? ㅎㅎ 그래서 신랑의 손의 빌려 업어온 녀석.



이 제품을 보고 가장 처음 든 생각이 바로 이겁니다. '이름 참 거창하다.'

이름하여 SOS 리페어 시카 클리닉 센텔라 수딩 로션. ㅋㅋ



요즘 자외선 덕분에 피부도 축 쳐지고 각질도 많이 생기길래 보습과 진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용량은 80ml, 패키지만 봐도 뭔가 깨끗하게 복원시킬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ㅋㅋ



트러블 진정에 효과가 있는 병풍 추출물이 기본적으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화장품에 전성분이 공개되어 이런 성분에 신경쓰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제품을 선택할 수 있어 좋네요. 얼핏 봐도 천연 성분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는게 제가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에탄올이 함유되어 있긴 하지만...



상자를 오픈하자마자 제품을 꺼냈는데 화장품 용기에 누군가의 머리카락이 똭! 헐...

하지만 음식도 아니고, 태국에 살다보면 이런 것쯤이야 음식에 들어가도 별거 아닌게 됩니다. ㅋㅋㅋ 쿨하게 떼어내고 다시 리뷰를 해보도록 하죠.



무광의 깔끔한 화장품 용기. 한 번 사용하고 버리기엔 너무 아깝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건 여러 번 리필하여 재활용할 수 있게 디자인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의 비루한 손등에 테스트.

사실 모공이 아닌 땀구멍 자체가 큰 편이라 항상 창피해서 가리고 다녔는데 얼굴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손등에 올려봤어요. 또르륵...



텍스쳐는 가벼운 편입니다. 수딩 로션답게 촉촉하고 묽은 제형 덕분에 발림성도 좋고 순식간에 흡수됩니다.



또르륵...

남자 손등 같지만 슬프게도 저의 손등입니다.

드라마틱하게 모공이 줄거나 피부가 탱글해지지는 않지만, 뭐... 화장품으로 피부가 몰라보게 바뀐다는 광고 따위에 속는 순수함은 애저녁에 사라진 꺾인 30대인지라...

끈적이지 않고 산뜻하게 발리며 촉촉함을 느낄 수 있는 정도로 아주 아주 만족합니다. 다만 약간 플라스틱스러운 향이 나는게 흠이네요.



요즘은 겉과 속 패키지 모두에 이렇게 친절한 유통기한이 표기되어 있어서 이 점 또한 맘에 듭니다.

개인적인 장단점을 정리해보자면,

장점 : 가벼운 발림성, 촉촉함, 다양한 천연성분 함유, 끈적임 없는 사용감

단점 : 완전한 무향이 아닌 플라스틱스러운 인공 향이 살짝 남

그래도 일부러 향 성분을 첨가한 향은 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맘에 듭니다. 아마 이 녀석도 끝까지 잘 쓰게될 것 같아요. 스킨도 함께 구매해 왔는데 그건 아직 개봉 전이라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제품 다 쓰면 따로 리뷰 남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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