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먼지13 멘탈의 가출 사건 장장 2시간 넘게 정리하던 포스팅 글이 날아갔다.세차게 쏟아지는 폭우와 함께 1초의 정전이 모든걸 허무하게 쓸어가버렸네.눈 뜨고 코 베이는 기분이 이런 걸까.두 손 놓고 당했다는 말은 지금을 두고 한 말일까.멘탈은 가출했지만남아있는 해마(hippocampus)를 쥐어 짜보자.기다려라, '망고스틴 효능'아! 2018. 8. 23. 나침반이 의미 없어지는 순간 나침반을 손에 들고 서있지만정작 가야할 곳이 어디인지 몰라 헤매는 이의 막막함을 아는지.손바닥 위에서 이리저리 돌고 있는 나침반의 바늘이 흔들리는 건지나의 촛점 잃은 눈동자가 흔들리는 건지어느 것 하나 불안하지 않은 것이 없다. 2018. 8. 20. 6년간 열심히 노를 저었다 죽을 힘을 다해 노를 저어도들판에 멈춘 배 위에서는팔만 아프지. 이제야 보인다. 배가 어디에 있었는지.배를 끌어 바다로 가야하나.우사인볼트가 되어 잃어버린 시간을 내달려야하나. 2018. 7. 23. 불완전한 나의 30대 20살, 30살을 꿈꾸던 때가 있었다.어른이 되면 완벽해질거라 생각했는데.더 무거워진 어깨로 매일 한계의 벽에 부딪힌다. 다시 꿈꾸던 그때로 돌아간다면 나의 지금은 달라져 있을까. 2018. 4. 28. 편지 많이 모자란 나에게 당신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나를 가장 많이 울게 하고 웃게 하는 당신에게 늘 고맙습니다. 당신 덕분에 나는더 나은 사람이 되길 꿈꾸며언제나 스스로를 반성하게 됩니다.아직도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합니다.그리고 혼자 당신의 모든 점을 좋아하던 예전의 나를 종종 떠올려요.가끔 그때의 내 모습은 잊은채날카로운 말들로 당신에게 상처를 주는 지금의 나를 발견합니다.그럼에도이런 어리석고 어리석은 나를 한결같이 사랑해주는 당신.진심으로 고마워요. 당신을 통해 오늘도 사랑을 배웁니다.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2018. 3. 22. 아주아주 가끔 드는 생각 문득 떠오르는 옛 기억이 나를 괴롭힐 때면미련없이 사그라지는 그림자이고 싶다.언제쯤이면 모든 시간에 초연해질까. 2018. 1. 31.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