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더불어 매년 20~30%의 성장률을 기록 중인 반려묘 시장.
미디어를 통해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을 '고양이 집사'라고도 하죠.
참고로 전 강형욱 훈련사님 신봉자(?)ㅎㅎ 입니다.
쌩뚱맞게 무슨 이야기냐구요?
반려견이나 반려묘와 가장 자유로운 규칙 안에서 서로 보듬을 수 있는 관계를 지향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들의 외모에 반해 샵에서 데려왔다가 내가 기대했던 모습과 다른 또 다른 모습에 지쳐 파양시키는 무책임함은 없어야하겠죠.
또한 동물학대로 기계처럼 생산되는 반려견과 반려묘는 유기견과 유기묘를 늘리는데 일조하고 있으며,
조기 폐사 등의 2, 3차 문제를 야기합니다.
오늘 이야기할 아이는 바로 <스코티쉬 폴드>라는 고양이입니다.
아마 다들 익숙하다고 느끼실만한 아이죠.
봉제인형처럼 귀여운 고양이.
네, 맞습니다. 슈렉에서 큰 눈망울을 무기로 온 국민의 마음을 녹였던 그 고양이.
저희에겐 <장화신은 고양이>로 잘 알려진 캐릭터랍니다.
일반 고양이의 날렵한 모습보다는 동글동글 귀염상이 특징이에요.
실제로 비교해보니 정말 닮았죠?
해외 CFA(애묘협회)에서 규정하고 있는 스코티쉬 폴드의 외형입니다.
동그란 눈과 동그란 두상, 그리고 작게 접힌 귀를 기본으로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스코티쉬 폴드라는 종은 처음부터 있던 것이 아니라 유전적 돌연변이였던 고양이를
사람들이 예쁘다는 이유로 계속 브리딩하여 지금까지 오게된 사실을 아시나요?
사실, 저도 몰랐습니다.
그저 동글동글해서 다른 고양이보다 훨씬 귀엽고 정이 간다는 생각만 했었지요.
그리고 그 사실을 알고난 후에도 사람에 의해 브리딩된 종이면 어때, 예쁘니까 됐지 뭐... 이런 식이었죠.
수의학계에 따르면 이 종은 유전적인 관절질환이 있다고 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다 발병되는 것은 아니지만 유전이 되는 선천성 질환이기 때문에
내 아이는 괜찮으니 됐다...가 아닙니다.
이미 유럽의 여러나라에서는 스코티쉬 폴드의 교배를 금지하거나
교배 시 전문가의 검증을 필히 받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동물병원에 따르면,
병원을 찾는 스코티쉬 폴드의 대부분은 관절 질환을 앓고 있으며,
문제는 모르는 상태에서 분양받았다가 갑자기 발병이 되면 비싼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포기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샵에서는
분양 후 문제가 생기면 사후처리를 해주겠다는 식이며,
물건처럼 반품(?) 반려묘는 버려지거나 일정 기간이 지나 안락사된다고 합니다.
이들을 상품화하여 판매하는 곳의 (개인적으로 무식한 교배라고 표현하고 싶지만)무분별한 교배와 분양으로 인해
더는 상처받는 고양이와 사람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픈 반려묘를 사랑으로 돌보는 집사님들도 참 많겠지요.
하지만 그런 좋은 가족 사람을 만나는게 고양이에게도 쉽지만은 않을겁니다.
만약 샵에서 스코티쉬 폴드 입양을 고려중이시라면
장기적으로 어떤 선택을 하는게 데려올 반려묘를 위하는 것일지 천천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있어서는 안될 일이지만 누군가 샵을 통해 고양이 1마리를 입양하면
샵에서는 같은 고양이 2마리를 또 만들어낼 겁니다.
아픈 고양이는 더 많아지고, 그만큼 버려질 확률도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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