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키우다보면
"우리 강아지는 자다 깨다를 반복해서 제대로 못자는 것 같은데
보통 강아지는 하루에 몇시간 정도 자야할까요?"라는
질문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우리가 깨어있는 시간에도
반려견들은 어느샌가 우리 옆자리에 기대어 잠이 들곤 합니다.
가끔씩 코를 골 때도 있고,
꿈을 꾸듯 옆으로 엎어져 달리기를 하기도 합니다.
어느 때에는 악몽을 꾸었는지 깨자마자 으르렁 거리기도 하죠.
그래서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냥 사랑스럽다가도 강아지들도 꿈을 꾸는지
잠이 모자라지는 않는지 궁금증이 생겨납니다.
오늘은 Q&A형태로 강아지의 수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 개는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수면이 필요한가요?
A. 반려견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이와 하루 활동량, 몸집 등에 따라 수면패턴과 수면 적정 시간이 다릅니다.
강아지의 경우, 성견보다 많은 시간의 수면이 필요한데요.
일반적으로 강아지는 하루에 12~18시간,
성견은 하루에 14시간 정도, 큰 품종의 개와 젖먹이 강아지는 18시간까지 자기도 합니다.
그리고 노령견의 경우는 더 많은 시간 수면을 취합니다.
이 수면 시간의 측정은 길게 자는 시간만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잠깐 잠드는 것도 포함시키셔야 합니다.
이는 강아지의 수면 패턴과도 관련이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사람은 수면시간의 25%가 램 수면 상태라면
반려견들은 약 10% 정도가 램 수면 상태입니다.
사람보다 빠르게 깊은 수면에 빠지며,
깊은 수면에서 빠져나오는 시간도 사람보다 빠른 편입니다.
Q. 개들도 꿈을 꾸나요?
A. 네, 꿈을 꿉니다.
반려견들이 꿈을 꾸는 것은 잠꼬대를 통해 우리의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동물이 꿈을 꾸는 이유를 성명하는 가설 중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내용은
'쌓여진 경험을 데이터로 가지고 있는 두뇌가 정리되는 일련의 과정이 꿈을 통해 나타난다'라는 것입니다.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수면주기 동안 개들의 뇌파는 사람의 뇌파와
비슷한 패턴을 가지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사람과 마찬가지로 램수면(REM)과 깊은 수면(SWS)의 단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개들도 불면증이 있나요?
A. 네, 보통 반려견의 불면증 형태는 '비활성 상태에서 비롯된 불면증'입니다.
실제로 반려견의 불면증에 대해 걱정하는 견주들이 있습니다.
사실 개들은 꾸준한 활동(운동)과 정신적인 자극이 필요한 동물입니다.
도심이나 바쁜 일상에 쫓기는 견주들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휴식을 취하고 싶지요.
하지만 그때까지 주인을 기다리는 반려견의 대부분은 활동이 억제되었던 무기력상태의 연속이거나
이미 장시간의 수면을 마친 상태라는 것.
말썽을 부리는 강아지도 하루종일 말썽을 부리는 상태는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적어도 하루에 30분 이상 반려견과 운동을 해야 하며, 큰 품종의 경우는 그 이상을 활동해줘야 합니다.
본래 개는 열심히 활동하고, 그만큼 열심히 자는 것을 좋아하는 동물입니다.
우리 강아지에게 불면증이 있다는 이야기는
견주에게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의 반증이기도 합니다.
수면이 충분하지 못한 반려견은 수명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 정도로
견생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 강아지가 잘 때 예쁘다고 방해하지 않기
- 충분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자주 산책해주기
- 견주가 외출 시에도 무기력하게 있지 않도록 수수께끼 내주기
강아지의 수면 형태를 이해하셔서 반려견이 질 좋은 수면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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