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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나의 일 이야기

[제라늄 관련 업무 #2] 제라늄 질병 정리

by Anchou 2024. 12. 29.

02. 세균성 시듦병(Verticillium wilt)

 

해당 질병은 Verticillium albo-atrum 균류에 의해 발생하며, 보통 장미, 국화, 금어초를 포함한 많은 온실 작물을 타깃으로 한다.

초기 증상은 제라늄의 윗쪽 부분부터 잎의 쳐짐 현상이 나타난다. 하루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감염된 잎은 끝 결각 부분이 누렇게 변하거나 잎자루가 누렇게 변한다. 이후 잎과 잎자루들이 점차 말라서 떨어지게 되고, 제라늄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진행이 빠른 경우, 잎의 황백화 현상과 함께 대부분의 잎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 증상은 마치 영양소 결핍 또는 바이러스 질병 증상과 매우 유사하다. 질병이 더 진행되면 결국 가지 끝이 갈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하며 말라 죽게 된다.

종종 감염된 상태에서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증상 없는 잠복기가 계속 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제라늄 전체가 하루아침에 갑자기 시들어 괴사할 수 있다.

리갈제라늄이 감염된 경우, 조날계 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편이다. 잎의 황백화 현상이 나타나지만 바로 괴사하기 보다는 생장부진, 왜소화 증상으로 종종 나타난다.

Verticillium균은 감염된 토양 및 도구 등에 의해 전염될 수 있다. 이 병원균은 감염된 토양 자체에서도 장기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증기 살균 또는 화학적 살균 처리가 필요하다.

 

이 질병은 세균성 점무늬병과 무름병의 증상과 여러가지 면에서 유사하다. 초기에 잎이 시들고 낙엽이 지며, 줄기가 갈색에서 검은색으로 변색되는 병의 진행과정에서 구분이 명확치 않아 잘못 진단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때로는 두 질병에 모두 감염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가장 명확한 진단 방법은 증상이 있는 제라늄에서 균배양검사를 하는 것이다.

 

>> 세균성 점무늬병과 무름병, 세균성 시듦병의 방제

세균성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철저한 위생과 도구 및 토양 살균, 그리고 병원균이 없는 모체의 번식이 이루어져야 한다. 세균성 질병은 모두 전신성 질병이며 병원균은 제라늄의 뿌리, 줄기 또는 잎을 침범하여 식물의 물 전달 시스템에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일단 감염된 제라늄을 완치시킬 수 있는 화학적 처리 방법이 없다. 병원균을 제거하는 유일한 방법은 배양 색인을 통한 것이지만 개인이 시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품종은 이 질병들에 취약하다. 또한 잠복기가 있는 모체의 구분이 어렵이 어렵기 때문에 치료 보다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Department of Plant Pathology Cornell Ornamentals Research Labora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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