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부개동 대다니 맘에 들었던 헤어 커트 : 후니살롱

푸켓에 있을 때 오픈 준비 디자인 작업을 해줬던 후니살롱. 한국에 왔다가 다시 푸켓으로 돌아오기 바로 전날 요길 방문했답니다.

 

부개역, 부평역, 부평시장역, 굴포천역, 삼산체육관역의 정중앙에 위치한 곳. 어느역에서 내리는 것이 가장 좋을지 주변에 역이 너무 많아서 이것도 고민스럽네요. 에잇! 모르겠다! 결국엔 버스를 타고 갔답니다. ㅋㅋㅋ

후니살롱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100-17

영업시간 10:00 - 21:00(연중무휴)

예약 문의 010-5873-0298

 

도착! 아담한 1층 건물입니다.

정훈 대표 디자이너 쌤이 혼자 샵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예약을 안하고 갔더니 이미 손님이 커트 중. 이 틈을 타서 여기 저기 촬영을 해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길래 쥔장님께 물어보지도 않고 본능적으로 원두 커피를 내리고 있는 나란 여자. ㅋㅋㅋ

가격은 대략 이정도.

요즘 미용실 가격이 어느 정도 선인지 몰라서 비싼지 저렴한지 혹은 적당한지 잘 모르겠네요.

여튼 저는 염색만 하러 간거였는데 커트도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권유를 받아서 살짝 다듬기로 했어요. 실은 ㅋㅋ 푸켓에서는 제 머리랑 신랑 머리는 모두 제가 자르거든요. ㅋㅋㅋㅋ 대~충.

아마도 쌤은 대충 셀프로 자른 제 머리를 알아본 것 같습니다. 또르륵...

진짜 순식간에 머리를 샤샤샥 잘라주시고는 탈색 2번과 염색 베이스(?) + 진짜 염색 이렇게 총 3.5단계를 거쳐서 제가 원하던 염색 헤어로 변신했습니다.

짜잔! 컬러는 에쉬 브라운 - 에쉬 딥블루라서 톤 다운된 블루 색을 띄는데 제 핸드폰이 잘못했네요. ㅋㅋㅋ 색이 제대로 나오질 않아서 집에서 다시 한 번 사진을 찍어보기로 했어요.

우헤헤! 바로 요색이에요!!!

뿌리 부분으로 올라갈수록 에쉬 브라운 톤을 띄는 그라데이션 컬러입니다. 기본적으로 에쉬톤은 채도가 많이 빠진 색깔이라서 실제로 보면 촌스럽지 않고 스타일리쉬해보입니다.

무엇보다 좋은건 바로 헤어 컷이었어요! 제가 머리숱이 많이 많이 모자란 편이라...또르륵... 딱 떨어지는 뱅스타일 머리는 피하는 편입니다. 뱅스타일은 너무 정직해서 '내 숱이 요정도다'하는게 눈에 똭 보이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레이어드 스타일을 선호한답니다.

그런데 쌤이 과감하게 훨씬 더 샤기한 컷으로 잘라주셨어요! 머리가 나풀나풀 거릴 정도로요. 막상 이렇게 자르니까 머리는 더 가볍고 스타일링도 쉬워져서 뻗치는 것도 거의 없고, 오히려 머리 숱은 더 많아 보이더라구요. 머리숱은 많은데 샤기컷을 쳐서 가벼워보인다는 착시 효과(?)라고 해야하나요?

저만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니라 푸켓에 돌아와서 '저 정도면 머리숱이 보통인거다'라는 말을 들었지 뭡니까! ㅋㅋㅋㅋㅋ 탈모 조언까지 듣던 제가 말입니다. ㅋㅋㅋㅋ 이제 한국에서 머리는 여기에서 할거에요! 쌤 말씀 듣고 커트까지 하길 잘한 것 같아요. 앞머리는 코밑까지 길러보라는 조언도 해주셔서 지금 앞머리를 열심히 참으며 기르는 중입니다.

제가 이렇게 만족했으니 리뷰를 안할 수가 없네요. 사실 ㅋㅋㅋ 머리하구선 셀카를 얼마나 찍었는지 ㅋㅋㅋ 이런 부작용도 생겼답니다. 인천이나 부천쪽에 계신 분들은 한 번 찾아가셔서 스타일을 바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늘 그렇듯, 본 리뷰 또한 제 돈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은 후 작성한 솔직하며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임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