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까타(Kata) 지역에 유명한 화덕피자 가게가 있습니다. 피자 사이즈가 너무 커서 일명 '이불피자'라 불리는 곳인데요. 현지인들 사이에 더 유명한 화덕피자 맛집이 있었으니...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이 곳입니다.
여행객보다는 현지에 사는 외국인들에게 더 유명한 듯해요.
알리 아미찌(Agli Amici)
찰롱 부둣가로 들어가는 찰롱 오거리 가기 바로 전 골목에 위치해있습니다.
주소 : 40/24 39, 32/9 ถนน เจ้าฟ้าตะวันตก ตำบล ฉลอง อำเภอเมืองภูเก็ต ภูเก็ต 83000
전화번호 : 076-282-172
영업시간 : 16:00 - 23:00
작은 골목 초입에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을 찾으시면 됩니다. 식당에는 10개 남짓의 테이블이 있어요. 이번에 저희가 막 도착했을 때까지만 해도 4테이블 정도가 비어있었는데 먹는 동안 만석이 되더니 웨이팅하는 분들도 계시더랍니다. 저희를 제외한 모든 테이블이 서양인들이었습니다.
주차는 공식적으로(?) 3대가 가능하지만 바로 옆에 공터가 있어서 5대를 추가로 주차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공터에서는 별도의 주차비(40밧)를 받기도 하니까 참고하세요.
완전 오픈된 화덕 주방에서는 이탈리아에서 온 주인장이 직접 피자를 굽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 오른쪽에서 혼피자를 하고 계신 분은 스몰사이즈 1피자를 하고 계십니다.
피자 종류가 아주아주 다양합니다.
이탈리아어 메뉴판이지만 재료에 영문이 기재되어 있어서 어떤 피자인지 알 수 있어요.
사이즈는 스몰, 레귤러, 라지. 라지 사이즈가 까타 비치 쪽에서 판매하는 그 이불피자 사이즈와 동일한 수준입니다. 레귤러 사이즈도 우리나라 피자 라지 사이즈보다 커요. ㅎㅎ 다만 얇아서 그런지 서양분들은 오셔서 레귤러 사이즈로 1인 1피자를 드시더라구요.
참고하시라고 메뉴판을 싹 다 찍어봤습니다.
가격도 사이즈에 따라 200 ~ 590밧인데 따져보면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 대충 따져보면 스몰 사이즈가 6,000 ~ 10,000원, 레귤러 사이즈가 4,000 ~ 12,000원, 라지 사이즈가 12,000 ~ 23,000원 정도인데 화덕피자라는 점, 재료 퀄리티와 크기에 비하면 푸켓에서 상당히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계란, 새우, 소스, 살라미, 햄, 치즈 등 엑스트라 토핑이 가능합니다.
피자만큼 맛있는 파스타!
역시나 착한 가격대! 6,000 ~ 10,000원 정도에요.
영업시간은 밤 11시까지이지만 주방은 10시 30분에 마감하기 때문에 마지막 주문은 10시 20분까지 받는다고 해요.
음료 가격도 대강 파악하시라고 찰칵!
오늘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18번 Pizza diavola, 44번 Pizza amici 입니다.
페퍼로니 피자를 좋아하는 신랑과 블루치즈를 좋아하는 저. 라지 사이즈 피자에 하프 앤 하프로 주문을 할까 하다가 두 피자의 가격이 달라서 각각 시키는게 더 경제적이라고 판단하여 ㅋㅋ 레귤러 사이즈로 각각 주문했답니다.
피자를 주문하면 요렇게 고추기름, 올리브유, 발사믹식초를 줍니다.
테이블에는 후추, 소금, 고춧가루, 오레가노가 각각 세팅되어 있어요.
별도의 파마산 치즈나 피클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파마산 치즈가루는 파스타 먹을 때에만 주더라구요.
짜잔! 10여분이 지났을 무렵 나온 디아볼라 피자 레귤러 사이즈입니다. 올려진 햄은 살라미인데 확실히 가공품인 페퍼로니보다 더 수제느낌이 나요! 치즈가 적으면 싫다던 신랑도 이런 느낌 좋다며 한 판을 클리어했어요! ㅋㅋㅋ
제가 주문한 아미찌 피자. 향이 풍부한 블루치즈에 양파와 호두가루가 들어가 있어요. 꿀만 찍어먹으면 100점이었을! 피자였습니다. 다음에 올 때에는 꿀이랑 피클을 따로 챙겨오자고 했어요.
제 손이 여자치곤 큰 편인데 크기가 감이 오시나요? 블루치즈를 아낌없이 넣어서 그런지 치즈 향이 골고루 베어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양파에서 나오는 달달한 맛이 꿀이 없어서 허전했던 맛을 채워주는 느낌이 있었어요.(그래도 다음엔 꼭 꿀을 가져가야겠어요. ㅋㅋ)
디아볼라 피자에 고추기름을 뿌려먹으니 더 담백해지면서 무한대로 먹을 수 있었다는!
신랑 왈, 푸켓에서 먹어봤던 피자 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ㅋㅋㅋ 추가로 주문한 프러플 크림소스 파스타 되겠습니다. 찐~한 버섯향에 꼬들한 식감이 매력적입니다. 버섯을 좋아하시는 여성분들이라면 아주아주 강추해요!!! 가격은 270밧. 프러플 버섯이 소스에 가미되어 그런지 다른 파스타에 비해 가격이 좀 센 편이지만 그 값을 하는 녀석이 아닐까 합니다.
신랑 피자 2조각과 제 피자 한 판, 그리고 파스타까지 제가 저의 다 먹어버렸더니 막판엔 턱이 아프더라구요. ㅋㅋㅋ 내 평생에 언제 다시 턱이 아플 때까지 피자 도우를 씹어보겠냐는 맘으로 감사히 먹었네요. ㅋㅋㅋㅋ
예전에 왔을 땐 여러명이 와서 가장 평범한 콤비네이션 피자를 먹었던 터라 막연히 피자가 커서 좋구나...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메뉴들로만 먹어보니 안보이던 매력이 자알 보입니다. 가격, 퀄리티, 크기, 맛! 뭐 하나 빠지는게 없어요! 뭔가 도전 의식을 불끈 일으키는 곳이에요. 조만간 다른 피자에 도전하러 방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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