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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생활/해외 여행

말레이시아 페낭 : 오직 커피맛에 반한 곳 Coffee Lane(커피래인)

by Anchou 2019. 4. 11.

Coffee Lane, 여기는 제가 말레이시아 페낭에 갈 때마다 항상 찾아가는 카페입니다.

오직 커피맛 하나에 반해서 단골이 된 곳이라 오늘은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께 소개시켜드리려고 해요.



페낭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조지 타운 내 Chulia St에 위치한 곳이에요.




연락처 : (+60)4-261-0625

영업시간 : 08:00 - 20:00 (연중무휴)



스위스 호텔과 바나나 부띠끄 호텔 근처를 거닐다 보면 측간판이 이렇게 보이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명함에 약도가 그려져있길래 담아봤어요.



커피 가격은 우리나라 커피숍보다 살짝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입니다.

커피 전문점답게 다양한 커피 종류가 보이시죠? 같은 커피라도 커피빈을 볶은 방식에 따라 클래식, 뉴웨이브, 아로마틱 중에서 맛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항상 마시는 커피는 블랙커피 카테고리에서 스노우 블랙 스페셜 아이스 블랙(Snow black, Special iced black)입니다. 가격이 좀 세지만 맥주처럼 두꺼운 크레마가 커피를 다 마신 끝까지 살아있어 부드러움을 전해주거든요.

(이렇게 표현하니 커피에 대해 해박한 것 같지만 그냥 입으로 즐기는 커피 애호가일 뿐이랍니다. ㅋㅋㅋ)



보통은 위의 메뉴판에서 선택을 하면 끝나지만 딱 꼬집어 마시고 싶은 커피 종류가 있다면 메뉴판 뒷면에서 더 디테일하게 주문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직 원산지별 맛의 차이까지는 감별할 수 있는 경지가 아니라 패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

바로 매장에서 커피빈을 직접 로스팅하기 때문인데요. 계단 옆을 보시면 로스팅 기계가 보이죠?



구글 리뷰를 보니 이곳 파운드 케익 맛이 좋다는데 갈때마다 없어서 먹어보진 못했지만 저는 커피만으로 충분히 방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주방 전면에 더치 내리는 기구도 보이네요. 뒤 벽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양한 종류로 소분된 커피빈 봉투가 보입니다. 잘은 모르지만 대량으로 로스팅하지 않고 소량씩 다양한 종류의 커피빈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로스팅하는 정성이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안경쓴 남자 바리스타 쥔장님의 솜씨가 월등히 좋습니다. 다른 여자 알바로 추정되는 분이 내려준 커피도 마셔봤는데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같은 날 두 바리스타에게 각각 같은 커피를 받아 마셔봤는데 이게 같은 원두인가 싶을 정도로 차이가 있더라구요. 전문가가 아닌 제 입에도 다른걸 보면 다르긴 다른 듯.



테이블은 고작 6개랍니다. 테이블과 주방 비율이 1:1의 공간을 차지하는 독특한 카페. ㅋㅋㅋ



이거시 바로 스페셜한 아이스 커피인 스노우 블랙.

흡사 맥주를 보는 것 같은 비주얼이에요. 따지고 보면 아메리카노인데 어떻게 내렸길래 이런 풍부한 크레마가 만들어지는지 궁금합니다.



덕분에 커피를 마시는 식감(?)이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느껴집니다.



커피숍에서 약 40~50여분 가량 앉아서 커피를 다 마실때까지도 크레마가 사라지지 않아서 정말 감탄했습니다. 끝 맛까지 커피 고유의 향이 살아있어요.

이곳에서 테이크아웃을 한적도 있는데 역시나 크레마가 마지막까지 남아있더라구요! 한국에서도 이런 커피는 만나보지 못했는데 말레이시아에서 이런 커피를 만나다니!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페낭 여행에서 꼭 저와 같은 감동을 느끼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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