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 카테고리는 TV나 영화 관련 주제만 다루고 있는데 오늘은 특집(?)으로 가수와 노래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바로 시아(Sia)라는 가수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삼성 갤럭시 노트9의 광고음악으로 삽입되면서 더 잘 알려지게 된 가수가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평소엔 특정 가수보다는 좋은 노래가 있으면 듣는 타입이라 이렇게 가수에 대한 포스팅은 처음이지만 Sia라는 가수는 꼭 포스팅하고 싶었던 이유가 따로 있었답니다.
독특한 음색과 장르를 가리지 않는 음악 스타일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나라에서는 삼성 광고 음악으로 한번쯤은 들어봤을 노래가 바로 Thunderclouds 입니다. 시아 혼자 부른 건 아니고 Labrinth, Sia, Diplo 이 셋이 콜라보를 이루어 LSD 이름으로 발표한 노래인데요. 사실 저는 이 노래를 접하고 Sia에 대해 알게 된 것이 아니라 작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우연히 Snowman 이라는 곡을 통해 시아라는 가수를 알게 되었고 그녀의 앨범을 듣다가 몇 년전 까투에 살 때 줄창 듣던 Chandelier 라는 곡을 부른 가수가 바로 시아였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너무 다른 느낌의 노래들이라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장르를 두서없이(?) 소화해낼까... 하고 시아라는 가수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어디에 하나 궁금증이 생기면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파내는 스타일이라 ㅋㅋ 한동안 그녀와 관련된 기사부터 작품들을 찾아보기 시작. 조사(?)를 할수록 다재다능한 만큼 파란만장하게 살고 있는 그녀에게 빠져들게 되었네요. 이렇게 포스팅까지...ㅋㅋ
들을수록 빠져드는 Thunderclouds.
노래가사 만큼이나 뮤직비디오에서도 상상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어요. 머리가 꽉 막혀있을 때 그녀의 뮤직비디오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뭔가 자극이 되더라구요.
그녀의 삶 = 음악
1997년 그녀는 당시 남자친구의 죽음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마약과 우울증에 빠져있던 시기 2001년 그녀는 'healing is difficult'라는 앨범을 발표하는데 앨범의 모든 곡들에 자신의 암울하고 힘든 상황을 그녀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스스로가 이 모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재활 치료를 받으며 대중 앞에 온전히 서려고 노력한 흔적은 그녀의 앨범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불안정한 느낌의 곡들이 그녀의 상황에 따라 점차 안정적이면서도 특유의 스타일은 간직한 곡들로 변화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거든요. 이 모든건 그녀가 노래 뿐만 아니라 직접 작곡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겁니다.
이후 그녀의 다재다능함으로 자신의 뮤직비디오에서 퍼포먼스는 물론 노래와 작곡, 다른 가수의 피처링과 작곡에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었고 여러 히트곡을 남겼지만 정작 자신의 재능에 비해 빛을 보지 못한 부분들과 여러가지 가십에서 자유로워지고자 한동안 뮤직비디오나 다른 공식적인 자리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게 되었습니다.
Christina Aguilera, Beyonce, Jessie J 등 우리가 알만한 유명 가수들에게 수많은 곡들을 줬고 그 중 꽤 많은 곡들이 그녀가 부른 곡들보다 소위 더 많은 히트를 치면서 가수로서의 회의감이 좀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찌 보면 작곡가로서의 실력도 입증이 되었다는 반증이겠지요.
다시 찾아온 사랑과 치유
2014년 그녀는 Erik Anders Lang과 결혼하면서 팬들에게 짧지만 기쁜 소식을 전했죠. 확실히 2015년 이후 그녀의 곡들은 뭔가 전과는 다른 느낌의 안정적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특유의 유니크함과 독창적인 느낌은 간직한 채로 말이죠.
4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그녀는 10-20대의 여느 아티스트보다 독창적이고 깨어있는 음악을 보여주는데요. 개인적으로 2016년 이후의 노래들이 훨씬 무르익은 느낌입니다. 확실히 그녀가 작곡한 노래는 자신이 부르는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작곡이나 피처링만 하기엔 너무나 아까운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그녀가 오래도록 좋은 음악을 들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 두곡만 더 링크해볼게요. 맘 같아선 다 올리고 싶지만...ㅎㅎ
즐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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