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번 다루었던 주제인 '강아지가 절대 먹으면 안되는 음식'에 대한 후속으로 자일리톨 성분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그때도 자일리톨에 대해 잠깐 언급했었는데요.
2016년 미국 FDA에서는 공식적으로 이 자일리톨의 위험성을 재차 경고하면서 "애완식품에 자일리톨 성분이 들어갔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국내외 몇몇 애견식품 회사에서는 자일리톨이 첨가된 애견 간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강아지의 치아에 좋은 자일리톨이 이만큼이나 함유되어 있다고 홍보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자일리톨이 강아지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모르는 업체에서는 더이상 애견 식품을 생산이나 판매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더 많은 덴탈스틱에 이 자일리톨이 함유되어 있었고, 함유된 상품이 더 좋은 퀄리티인듯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언론 매체를 통해 많은 수의사들이 '자일리톨 성분은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위험한 성분이다'라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하나 둘 씩 자일리톨을 주원료에서 빼기 시작했습니다. 이말인즉, 업체에서도 자일리톨이 사람에게 좋다고 하니 개나 고양이에게도 좋겠지 하고 첨가시켰다는 의미 아니겠습니까?
다행이도 지금은 대부분의 업체에서 자일리톨 성분 대신 클로렐라, 녹차, 페퍼민트, 파슬리 등의 대체 식품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이 아직까지도 자일리톨이 반려견에게 더 좋은 성분인듯 포장하여 사용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이 부분에 대해 정보가 없는 견주분들은 시중에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식품이니 괜찮겠지...라고 믿고 구입하게 되는 것이지요. 독이 되는 줄도 모르고 말입니다.
반려견을 사랑하는 만큼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자일리톨은 적은 양이라도 강아지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저혈당, 뇌와 간기능 장애, 발작, 심각할 경우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위험한 성분입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유명한 제품일지라도 먹이시면 안됩니다. 업체의 안일함과 무지로 인해 아직까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들입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4-5년 이전 게시글들을 살펴보면 더 명확해집니다. 견주도 알지 못했던 구토와 설사, 무기력 등의 원인이 매일 급여했던 개껌이나 덴탈스틱에 있었다는 것을요. 대부분의 견주분들은 동물병원에 가서야 뒤늦게 그 원인을 알게 되어 인터넷에 글을 올린 사례들이 꽤 많습니다. 아직까지 법적인 규제가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주의깊게 성분을 살피고,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참고로 설탕이 함유되지 않은 땅콩버터나 사람이 먹는 비타민제, 유기농 쿠키 등에는 설탕 대신 자일리톨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려견에게 이런 음식 또한 주지 않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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