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페퍼로니 피자를 엄청 좋아합니다.
그래서 피자를 먹으러 가면 열에 아홉은 페퍼로니 피자를 주문하곤 하죠. 그런데 저희 부부가 최애하는 이탈리안 피자 레스토랑에서는 따로 페퍼로니 피자를 팔지 않고 대신 살라미를 얹은 피자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비슷한 비주얼, 살짝 다른 맛의 살라미.
어느날 문득 살라미와 페퍼로니의 차이점이 정확히 알고싶어졌습니다.
살라미(salami)
살라미는 쇠고기나 돼지고기, 칠면조 등의 다양한 고기에 마늘, 소금, 약간의 지방질, 허브와 향신료 등의 재료로 만들어집니다. 갈아진 고기를 베이스로 하여 각종 재료를 혼합하여 소세지처럼 식용 껍질에 넣고 모양을 잡은 후 발효 및 경화(건조) 단계를 거칩니다. 쉽게 말해 경화된 소세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살라미는 저장성이 좋아 오픈(?) 후에도 실온에서 40일까지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옛날 중남부 유럽 농민들 사이에 대중적이었던 가공법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유럽 전역에 걸쳐 지역마다 특색있는 살라미 품종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페퍼로니(pepperoni)
페퍼로니는 기본적으로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함께 섞어 파프리카 또는 칠리 페퍼를 넣어 만드는 살라미의 일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페퍼로니는 미국식 살라미로 알고 있고 실제로 미국 피자 가게에서 인기있는 피자 토핑이지만 페퍼로니의 믹스 조합은 이탈리아 남부에서 생산되는 매운 살라미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페퍼로니∈살라미
페퍼로니는 미국에서 더 대중적인 살라미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매콤한 종류의 살라미라고 하는데 매운맛에 익숙한 저희 입맛에 페퍼로니가 매콤한 맛인줄 못느끼시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페퍼로니는 조금더 대중적으로 매뉴얼화된 맛이라면 살라미는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맛의 차이가 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어느 집은 지방이 많아서 살짝 느끼하고 어느 집은 많이 짜고... 뭐 이런 차이죠.
내용을 정리해보니 다음부터는 헷갈리지 않고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ㅎ 저처럼 살라미와 페퍼로니 차이가 궁금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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