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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건강 이야기

아직은 생소한 동남아의 웰빙 꽃, 버터플라이피(Butterfly pea) 효능

by Anchou 2019. 10. 18.

오늘은 태국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웰빙 꽃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꽃은 Clitoria ternatea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지만 버터플라이피(Butterfly pea)라는 이름이 더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히비스커스 만큼이나 재배가 쉽고 생명력이 강해서 따로 관리하지 않아도 알아서 스스로 덩쿨을 치고 번식하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태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와 중국 등지에서는 건강을 위하여 다양한 음식에 곁들여 먹거나 차 또는 약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꽃이지요. 그래서인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버터플라이피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찾기 어렵습니다.



오늘은 이 버터플라이피의 효능과 부작용, 식재료로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길을 가다보면 위의 사진처럼 버터플라이피 덩쿨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요. 이 흔하디 흔한 동남아 꽃의 어메이징한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버터플라이피의 효능>

시력 향상 및 보호

프로안토시아니딘(proanthocyanidin)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시력 저하, 망막 손상, 녹내장, 눈의 피로 등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생활 속의 항암제

버터플라이피는 종양 치료에 도움(세포막의 무결성을 방해하는 역할)이 되는 사이클로타이드(cyclotide)라는 펩티드가 함유된 몇 안되는 식물 중 하나입니다. 이 성분은 종양 뿐만 아니라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신경면역계 질환환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2016년 호주, 독일 스웨덴 연구진들을 통해 보고되었습니다.


탈모 예방 및 모발 건강

바이오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모발 성장을 촉진하고 흰 머리의 성장을 늦춰줍니다. 뿐만 아니라 모낭에 영양을 공급하고 탈모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뇌 건강에 도움

우리 뇌의 기억력에 영향을 주는 물질인 아세틸 콜린은 나이가 들수록 그 양이 크게 감소하여 기억 감퇴 및 기타 문제를 유발하는데 이 물질을 오히려 증가시켜 사고와 인지 능력, 기억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줍니다. 꽃보다 잎에서, 잎보다 줄기에서, 줄기보다 뿌리에서 더 강력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각종 염증의 예방 및 치료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신체 내부에 발병하는 각종 염증 질환과 부종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는 결막염과 충혈된 안구 치료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항HIV

사이클로타이드(cyclotide) 성분이 후천성 면역계 질환인 HIV에도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만큼 강력하게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식물입니다.


당뇨 치료에 도움

혈류에서 포도당의 흡수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종종 당뇨 환자를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통증의 완화

민간에서는 중이염에 걸렸을 때 버터플라이 추출액에 소량의 소금을 섞어 찜질을 하기도 했답니다. 또한 편두통이 심할 때 말린 꽃잎을 씹으면 통증이 완화된다고 합니다. 전통의학에서는 통증과 부종 완화를 위한 국소 마취제로 사용되어 왔다고 합니다.


피부 건강

버터플라이피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에는 당화반응 억제 기능이 있어 설탕 등으로 인해 발생한 피부 손상과 피부 노화를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고혈압 예방

차를 꾸준히 복용하면 정상적인 배뇨를 촉진하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소화 촉진

항산화 물질이 위 근육을 이완 시켜서 소화 촉진에 도움을 줍니다.


기타 : 감기, 기침, 천식에서의 거담제 역할 / 불안과 스트레스, 우울증의 완화 역할 / 해열 작용 / 항균제 작용 / 무카페인 / 정자의 생산을 도움 / 피를 맑게함 / 콜레스테롤 감소, 고지혈증에 효과



<버터플라이피의 부작용은 없을까?>

버터플라이피의 사이클로타이드 성분은 항HIV, 항종양의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일부 암 세포에 대해서는 오히려 독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모든 암에 유익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 부분에 관한 연구는 아직도 진행 중이며 최근 중국 연구에 따르면 특정 폐암 세포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본인의 체중 당 3g 이하의 경구 복용에서는 영향을 주는 독성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음식이 아닌 약재로서 고용량을 복용할 경우, 간과 신장에 부담을 주며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복용량에 유의해야 합니다.



<버터플라이피는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가장 대중적이며 널리 알려진 것이 '차'입니다. '버터플라이피 차' 또는 '블루티(blue tea)'라고도 불리는 이 차는 태국에서 '덕 안찬(ดอกอัญชัน)'이라고 해서 말린 꽃을 판매하고 있답니다. 색이 예쁘지만 생각보다 맛이 향긋하거나 훌륭한 편이 아니라서 맛보다는 건강을 위해 마시며. 실제 태국에서는 차로 마시기 보다는 음식에 착색 용도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밥을 지을 때, 버터플라이피 우린 물을 넣어 보라색 밥을 짓거나 케익, 디저트 등에 추출액을 사용하기도 하며, 직접 샐러드나 무침 등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약재보다는 건강 식품으로 소량씩 먹는다면 아주 훌륭한 건강식품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평소 깜빡깜빡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거나 (저를 포함해서... 또르륵) 탈모인 분들께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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