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먼지
나침반이 의미 없어지는 순간
Anchou
2018. 8. 20. 04:35
나침반을 손에 들고 서있지만
정작 가야할 곳이 어디인지 몰라 헤매는 이의 막막함을 아는지.
손바닥 위에서 이리저리 돌고 있는 나침반의 바늘이 흔들리는 건지
나의 촛점 잃은 눈동자가 흔들리는 건지
어느 것 하나 불안하지 않은 것이 없다.